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무디스, ESM과 EFSF 등급 한 단계 강등

공유
0

무디스, ESM과 EFSF 등급 한 단계 강등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럽의 구제금융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0일(현지시간) ESM과 EFSF의 신용등급을 각각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두 기구의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최근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프랑스는 두 기금의 재정을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부담하는 국가”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그동안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과 함께 최고 등급을 유지하면서 EFSF와 ESM의 주요 돈줄이 돼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에 힘써왔다.

프랑스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슈퍼 클럽’에서 밀려나면서 이들 구제기금의 신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무디스는 이어 EFSF와 ESM이 스페인 등 재정위기 국가들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고 등급을 유지해온 유럽 구제기금의 등급에 변화가 생겨 유럽의 재정위기 타결을 위한 노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또 유럽 국가들이 ESM가 EFSF에서 돈을 빌릴 때 이자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