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0일(현지시간) ESM과 EFSF의 신용등급을 각각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프랑스는 두 기금의 재정을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부담하는 국가”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그동안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과 함께 최고 등급을 유지하면서 EFSF와 ESM의 주요 돈줄이 돼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에 힘써왔다.
프랑스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슈퍼 클럽’에서 밀려나면서 이들 구제기금의 신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무디스는 이어 EFSF와 ESM이 스페인 등 재정위기 국가들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고 등급을 유지해온 유럽 구제기금의 등급에 변화가 생겨 유럽의 재정위기 타결을 위한 노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