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18차 당대회 승자는 장쩌민"

공유
0

"中 18차 당대회 승자는 장쩌민"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중국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최고의 승자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장쩌민의 계열이라고 분석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저널은 장쩌민 전 주석이 중국의 차기 지도부에 정치적 영향력을 깊숙하게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저널은 당 대회의 패자로 상무위원에서 낙마한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와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조직부장을 꼽았다. 왕양은 올해 57세라는 젊은 나이와 그의 개혁 성향 때문에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상무위원 후보였던 두 사람은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서기와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에게 막판에 밀렸다.

하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계열로 분류되는 이들이 시진핑의 집권 후반기가 될 오는 2017년 상무위원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이번 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재선돼 상무위원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놓았다.

새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에 여성이 한 명도 없고 정치국 위원 25명 중에서도 여성이 2명에 불과해 이번 권력구도 개편에서 여성의 입지가 좁아졌다.
205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 위원 중 여성은 10명에 그쳤다.

저널은 보수파에 밀려 세력이 약화된 후진타오에 대해 “5년 뒤 권력 교체기 때 상무위원에 진입할 자격을 가진 유력 후보들은 공청단 세력이 많다”면서 승자·패자 여부가 5년 뒤에 다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