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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재정절벽으로 18억 달러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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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재정절벽으로 18억 달러 날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고조되면서 세계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세계적인 갑부들이 한 주만에 261억 달러를 허공에 날린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로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세계 100대 갑부들이 총 261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된 지난 6일 이후 재정절벽 우려가 확산되면서 4.8% 하락했다. S&P 500지수는 지난 금요일 소폭 상승하면 마감했지만 지난 한 주에만 1.45% 떨어졌다.

유럽 경제가 4년만에 이중침체(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스톡스(Stoxx) 600지수는 2.74% 하락했다.

세계 2위의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지난 한 주 동안 18억 달러를 잃어버렸다. 게이츠 회장의 자산은 604억 달러다. 지난주 MS의 주가는 8% 급락했다.

세계 1위 갑부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12억 달러를 날렸다. 카를로스의 자산은 706억 달러에 이른다.

스페인 의류회사 자라의 소유자로 세계 3위의 자산을 갖고 있는 아만시오 오르테가도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르테가는 워런 버핏 버크해서웨이 회장보다 55억 달러 많은 517억 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다.

글로벌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22억 달러나 자산을 불렸다. 주커버그는 120억 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갑부 순위에서 7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주 페이스북 주가는 22.7% 폭등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 로렌 포웰 잡스는 애플의 주가가 8주만에 최고가 대비 24.5% 폭락하면서 97억 달러로 보유 자산가치가 쪼그라들었다. 로렌 포웰 잡스는 세계 갑부 순위에서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