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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부지매입 계약 논란...순천등 지역상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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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부지매입 계약 논란...순천등 지역상인 반발

입점저지 운동 격화 예고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 전남 순천 신대지구에 입점을 추진, 미국계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12일 순천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가 최근 신대지구 개발시행사인 순천에코벨리와 부지가격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주고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그러나 두 계약 당사자들은 계약 체결 여부는 물론 내용, 추후 일정 등에 대해 밝힐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약위반시 거액의 위약금 조항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에서는 사실상 코스트코가 입점시기만을 남겨둔 것으로 보고있다.

코스트코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으로 해룡산단과 율촌산단의 배후도시로 개발중인 신대지구 입점을 위해 410억원을 들여 2만7천388㎡의 토지 매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역상권 위축을 우려해 순천은 물론 광양과 여수 등 인근 상공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책위까지 결성, 입점 저지운동에 나서는 등 반발에 직면했다.

또 순천시는 부지를 코스트코 측에 팔지말라는 공문을 에코벨리에 보내는가 하면 순천시의회를 비롯한 전남동부와 북부권 8개 시군의회까지 입점 반대에 가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트코의 이번 부지 매입 계약은 반발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이와 관련 광양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코스트코에서 아직은 건물 신축 허가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라며 "허가를 신청해오면 건축심의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허가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