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와 중앙 및 지방 당·정의 주요 지도자, 핵심 국영기업 경영인, 경제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매년 연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다음해 경제운용 방향을 잡는 회의다.
특히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중국 경제가 둔화 국면에 빠진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지난달 출범한 시진핑 체제가 과연 어떠한 경제 살리기 해법을 내놓을 것인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경제 성장 목표치를 7.5%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새 지도부가 화폐 정책을 좀 더 완화하고 재정적자 폭을 늘려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경기 회복을 돕는 조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 같은 정책 기대감으로 지난 14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4.32%, 4.40% 폭등했다. 상하이지수 상승폭은 2009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 4일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연 정치국 회의에서 내년도 경제 운용 방침을 논의하고 '안정 속에서 발전을 추진한다'는 뜻의 '온중구진(穩中求進)'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경제의 질적 발전을 핵심 과제로 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