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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340억 유로 구제금융에 회생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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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340억 유로 구제금융에 회생 기대감 고조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그리스가 이번주부터 340억 규모의 구제 금융을 지급받게 되면서 재정위기 탈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구제금융 가운데 160억 유로는 은행 자본확충, 70억 유로는 재정 충당, 113억 유로는 그리스의 국채 환매에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그리스는 이번 구제금융을 지급받고자 공무원 임금 및 인력 감축, 연금 축소, 공기업 매각 등을 골자로 한 긴축 재정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2014년까지 140억 유로 규모의 재정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구제금융으로 그리스가 유동성을 확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그리스의 대외 채권단인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긴축재정과 구조조정 과정을 분기별로 점검해 그 실적에 따라 총 24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또 트로이카의 요구에 따라 세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내년 4월에 4차분 구제금융을 지급받는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게 돼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 사용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지난주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344억 유로의 지급을 승인하면서 유럽의 재정위기 진정 가능성도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