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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회장 "현재 성공 잊고 신사업 개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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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회장 "현재 성공 잊고 신사업 개척하라"

신년사서 '불황기 강자불패' 해법 제시...제2 신경영선언은 없어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2월 한달동안 하와이와 일본에서 신년 경영 구상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했다.

이건희 회장은 2일 '삼성그룹 신년하례식' 참석했으며, 삼성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 총 1600명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그룹 역시 앞길도 순탄치 않으며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견하고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채용 문제와 관련해선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회장을비롯한회장단이단상에올라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건희회장을비롯한회장단이단상에올라있다
이 회장은 "이제는 단순한 품질 경쟁을 넘어 인재 확보와 기술 개발, 특허 분쟁에 이르기까지 全方位에 걸쳐 전 세계 기업들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전개되고 있다"며 "지난 성공은 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 달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신년 경영 구상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달간을 하와이와 일본에서 보냈다. 이 회장은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 지속 ▲전 세계 기업들의 삼성전자 견제 ▲투자, 채용 확대 등의 문제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해결책으로는 1등 제품과 서비스,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 개발 등을 손꼽았다.

이 회장은 "불황기에는 기업 경쟁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며 강한자만이 살아남는다"며 "삼성의 앞날은 1등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인재 육성과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견제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 각 나라별로 인재를 키우고 현지 문화를 이해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해 제2, 제3의 삼성을 건설하는 경영의 현지화를 이뤄 달라"며 "우수 인재를 뽑고 각자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 협력사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지식과 노하우를 중소기업들과 나눠야 한다"면서 "사회공헌사업을 더 활발하게 추진하고 사회 각계와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해 믿음 주는 기업, 사랑 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