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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ㆍ현대ㆍ롯데 주요백화점, 신년 세일실적 큰 폭 역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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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ㆍ현대ㆍ롯데 주요백화점, 신년 세일실적 큰 폭 역신장

"세일매출과 설매출 분산된 이유"… 설행사 25일부터 진행

▲지난4일부터20일까지17일간진행된주요백화점의올1월신년세일실적은모두큰폭의역신장세를기록한것으로나타났다.
▲지난4일부터20일까지17일간진행된주요백화점의올1월신년세일실적은모두큰폭의역신장세를기록한것으로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주요백화점의 올 1월 신년 세일실적은 모두 큰 폭의 역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주요 3개 백화점에 따르면 전년도는 설날이 1월 23일로 신년 세일기간 중 설행사를 중복해 진행한 반면, 올해는 설 행사가 1월 25일부터 진행되는 관계로 세일 매출과 설 선물매출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월 4일(금)부터 20일(일)까지 진행한 정기세일기간 매출이 작년 세일기간 대비 -8.1% 신장(기존점은 -10.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주요매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 설 행사와 맞물려 1월 매출이 높았던 식품의 경우 올해 선물 수요가 2월로 미뤄지며 작년보다 24.6% 감소했다.

또 명품은 –11.6%, 남성복은 -5.2%, 잡화류는 -5.3% 등의 매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강한 한파와 겨울시즌 막판 호조에 힘입어 스키복은 53%, 아웃도어는 38.9%, 모피는 14.3%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빈폴·폴로 등 트래디셔널 브랜드의 겨울상품 시즌오프 행사에 힘입어 여성의류 매출은 6.4%, 트래디셔널 의류는 1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가전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와 결혼 시즌을 앞둔 혼수 수요가 발생하면서 가전 매출은 작년 대비 49.3% 늘어났으며 침구는 20.7%, 가구는 1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 홍정표 팀장은 “작년에는 세일과 설 행사가 진행돼 1월에 매출이 몰려 있었지만, 올해는 설이 2월에 있어 매출이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2월에는 설 선물 수요가 있어 1~2월의 전체 매출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1월 정기세일기간 동안 전년 동기간 대비 기존점 기준 -8.9%, 전국 14개 점포 기준 -4.8%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월 세일의 경우 식품매출이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2012년) 1월 정기 세일은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기간이 겹쳐 식품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이 40.1%, 해외패션(화장품, 수입의류 등)이 14.5%, 모피 29.6% 매출이 늘었고 식품이 30.1% 줄었다.

같은 기간 신년세일이 진행된 롯데백화점의 상품군별 주요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이른 설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식품은 설이 뒤로 밀리면서 1월 세일에는 작년보다 34% 감소했으며, 선물 수요가 있는 패션상품군들도 전반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받아 잡화 -7.2%, 남성 -4.6%, 해외패션 -1.2% 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여성복은 해외 컨템포러리와 SPA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설 시점차 영향에도 불구하고 3.8% 신장했다.

반면 설 시점차와 특별한 관계가 없는 혼수 관련 상품군과 캐주얼 상품군이 매출을 리드했다. 설 대표상품군인 대형가전은 21.2%, 모피 10.2%, 가구 7.4% 등 신장세가 두드려 졌고, 올겨울 패딩 패션을 주도했던 아웃도어는 37.2%, 스포츠는 11.2%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는 “세일 이후는 설 특수가 순증 영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1월 잔여기간과 2월에는 매출이 바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월 세일은 설행사 시점이라는 감안 요소가 있기 때문에 트렌드에 왜곡이 생겨 올초 경기 상황은 1~2월 매출 트렌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