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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태블릿 ‘애플 아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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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태블릿 ‘애플 아성’ 공략

애플 태블릿 점유율 50% 붕괴
삼성 "올해 작년의 2배 판매한다"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아이패드로 상징되는 애플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처음으로 50% 를 지키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태블릿 시장점유율이 4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아티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아티브
전체 태블릿 시장규모는 지난해 1억1640만대로 지난 2010년 1870만대, 2011년 6680만대에 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애플은 태블릿 시장에서 6570만대를 팔았으며, 시장점유율 56%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도 80%, 2011년 61%를 기록한 애플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과 비교할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반해 지난해 1660만대를 팔아 14%의 시장 점유율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8%, 2011년 9%에 비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삼성의 태블릿 판매 호조가 애플의 하락세 기록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태블릿PC를 지난해의 2배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담당 사장은 24일(현지시각) MWC201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태블릿PC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을 판매하며 태블릿PC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태블릿PC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50% 정도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처음으로 7인치 태블릿PC를 출시한 노하우로 개발한 8인치 갤럭시 노트 8.0을 앞세워 태블릿PC를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삼성전자의 지난해 태블릿 판매량을 1774만대로 예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판매 목표는 3000만대 이상이 되는 셈이다.

신종균 사장은 개인의 스마트 단말기를 일터에서도 쓰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겨냥해 기업 고객(B2B)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기업이 민감해하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서비스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공개 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3월 14일에 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