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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MWC에서 중기와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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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MWC에서 중기와 ‘상생’

우수기술 보유기업 전시 참가 전폭 지원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3(MWC2013)에서 SKT와KT의 중소 협력사들이 글로벌 진출 포부를 밝히며, 동반성장 사례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진출 여력과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이동통신사들이 전폭적으로 전시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소협력사들이공동으로기자간담회를개최하고글로벌진출포부를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중소협력사들이공동으로기자간담회를개최하고글로벌진출포부를밝혔다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업 환경과 낮은 회사 인지도로 인해 MWC와 같은 대규모 국제 전시회 참여가 어려워, 해외시장 발굴 및 거래처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SK텔레콤과 함께 MWC전시에 참여한 중소 협력업체들은 단순히 제품과 솔루션을 해외 기업에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글로벌 단말제조사에 애플리케이션을 납품하고, 중국과 유럽 지역 이통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실제 사업적인 결실을 이뤄가고 있다.

또, MWC 참가를 계기로 각종 국제 모바일 기술 경연장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소기업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도 씨에스(CS)와 엔텔스(nTels) 등 2개의 협력업체에 SK텔레콤 전시 공간을 할애하고 전시관 설치 공사를 전면 지원하는 등 전폭적으로 전시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

SK텔레콤과 중소기업의 MWC동반 참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진출 지원은 물론, 세계 ICT시장의 빠른 변화 흐름을 몸소 체감하고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SK텔레콤과 함께 참여한 중소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는 올해 MWC전시관의 중심인 3홀에 위치한 SK텔레콤 부스에서 선보여, 해외 유수 이통사 및 장비제조사와의 대면 접근이 용이하다. 또 국내 1위의 통신회사로부터 기술경쟁력을 입증 받았다는 점은 MWC에 참여한 후에도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
올해 MWC에 참여하는 씨에스는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LTE펨토셀, 신규 사업 분야인 IP CCTV 카메라를 전시하고 두 제품을 연계한 시연을 선보인다. LTE 펨토셀을 가정 등 실내에 설치하면 안정적인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를 IPTV CCTV 카메라와 연결해 부모 부재 시 가정 내 자녀들의 안전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씨에스 이홍배 대표는 “SK텔레콤 부스에서 직접 전시를 할 수 있어 해외 이통사 및 바이어들과의 접촉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특히 유럽 지역의 많은 사업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유럽 지역 거래처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MWC 2013'에서 KT의 10개 중소 협력사 대표 및 임원들이 공동으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MWC 전시 품목을 설명하고 협력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외 진출 포부를 밝혔다

KT는 협력사들의 부스를 KT 전시장 안에 부스인부스(booth in booth)방식으로 총 250㎡ 중 100㎡를 협력사들 공간으로 배정하고, 중소협력사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기술의 서비스와 상품 등을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 임대료와 장치비, 리플렛 비용은 모두 KT가 지원하며, 전체 부스의 통일성 및 세련미 연출을 위해 부스 디자인 및 제작도 KT가 맡았다. 기타 개별 홍보비와 체류비만이 협력사 자체 부담이다.

KT 협력사로 참여한 에프알텍 남재국 대표는 “지금껏 많은 전시행사를 참여해봤지만, 이렇게 큰 해외 행사의 메인 전시장에서 자사 서비스를 전시해 본 것은 처음”이라며 “MWC를 통해 에프알텍의 앞선 4G 중계 솔루션을 전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상경 정책기획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전시 동반 진출은 새로운 대-중소기업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참가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크고 인지도가 부족해 좋은 공간확보가 어려운 국제전시회에 대기업과 동반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해외 마케팅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