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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 천안공장 '폐기물 제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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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 천안공장 '폐기물 제로' 달성

▲한국P&G천안공장
▲한국P&G천안공장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기업 P&G는 여성위생용품 위스퍼를 생산하는 국내 천안공장이 '폐기물 제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P&G는 전세계적으로 총 45개의 P&G 공장이 폐기물 제로를 실현하게 됐다고 전했다.
‘폐기물 제로’란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새로운 용도로 사용하고 에너지로 전환해, 어떤 폐기물도 땅속에 쓰레기로 매립하지 않는 과정이다.

밥 맥도날드(Bob McDonald) P&G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우리의 목표이자 비전은 모든 공장들이 재생 가능 에너지로 가동되고, 모든 제품은 재활용과 재생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자원이 절약돼 어떤 폐기물도 매립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폐기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을 때에 이러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P&G는 지난 5년간 폐기물을 버리지 않고 모두 재활용하면서 1조원이 넘는 가치를 창출해낸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P&G는 향상된 재활용 기술을 통해 위스퍼 생산과정에서 종이와 비닐이 합쳐져 발생되는 재활용 재료인 위스퍼 이차 표지층을 창문 틀을 만드는 데 활용할 뿐만 아니라 분쇄 후 시멘트의 원료로도 사용하는 방안을 고안했고, 이러한 위스퍼 이차 표지층의 재발견은 재활용 재료의 비율을 늘리고 폐기물 중 소각되는 비율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천안공장에서는 연간 160톤 이상의 위스퍼 이차 표지층을 재활용하고 있다.

또 친환경적인 지속가능 정책을 중요시하여 클로버(CLOVER: Chonan LOVE Reduce, Recycle, Reuse) 캠페인을 내부적으로 진행, 철저한 분리수거와 종이 재활용 등으로 인해 천안공장 사무실과 공장 시설에서 생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전력소모, 물 사용량을 2006년 대비 각각 42%, 11%, 45%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P&G 이수경 사장은 "국내 천안공장이 ‘폐기물 제로’를 실현해 국제적으로 친환경공장임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폐기물을 쓰레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무한 잠재력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P&G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과 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