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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후보 김한길 이용섭 강기정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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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후보 김한길 이용섭 강기정 압축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 민주통합당 김한길 이용섭 강기정(기호순) 당대표 경선 후보가 12일 5·4 전당대회의 본경선에 진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친노(친노무현)·주류측 주자로 분류되는 신계륜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11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윤호중 우원식 안민석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유성엽(기호순) 후보 등 7명이 예비경선 관문을 통과했다.

이날 예비경선은 국회의원, 원외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318명의 중앙위원이 당 대표 1인1표, 최고위원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득표 결과를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본경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친노·주류 등 범주류와 비주류 간 대선패배 책임론, 혁신방안 등을 둘러싼 세 대결 양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범주류 후보의 단일화가 주요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다만 친노·주류측인 신 후보의 예비경선 탈락은 지난해 대선패배 책임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용섭 강기정 등 범주류 후보는 '대세'를 형성했다는 평가까지 받아온 김한길 후보에 맞서기 위해 혁신을 기치로 한 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해 왔다. 두 후보는 광주 지역구 출신으로 지역적 기반도 겹치고 있다.

이 후보는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이다. 강 후보와 얘기해보겠다"고 적극적 입장을 밝혔고, 강 후보는 "이제 막 예비경선이 끝난 상태여서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범주류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을 반(反)혁신이자 계파 패권주의로 규정하고 '독한 혁신'과 탕평인사를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다 함께 뭉쳐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자. 함께 미래를 이야기합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은 13일 부산과 경남을 시작으로 28일 경기까지 16개 시ㆍ도를 방문하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5월 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본경선은 대의원 투표 50%,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30%, 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