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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위협속 장교 10여명 위수지역 벗어나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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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위협속 장교 10여명 위수지역 벗어나 골프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 3월 초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던 가운데 현역 영관급 장교 10여명이 위수지역을 벗어나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지난 3월5~10일 전국 29개 군 골프장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역 장교 10여명이 복무지에서 멀리 떨어진 군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들 가운데 장성급이나 합참 등 주요 보직자는 없었으며 주의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초 명단을 국방부에 통보했다. 국방부는 해당 장교들의 소속 부대에 재발방지를 위해 구두 경고 조치와 함께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군은 규정상 긴급 상황에 대비해 부대에서 한 시간 이내 복귀할 수 있는 거리에서 골프를 친 것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시 북한이 연일 도발 수위를 높이는 등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안보위기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북한 도발 등 특수 상황에서 '골프자제령' 등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