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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윤창중, 미국 돌아가 조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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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윤창중, 미국 돌아가 조사 받아야"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13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변인은 (미국으로) 돌아가 조사를 받길 바란다. 결자해지 자세로 조속히 마무리를 짓는 것이 이 사건을 마무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청와대 참모진은 권력을 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며 "그런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고 국가 위상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 방지하지 못한 사람은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다만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여러 사람에게 해가 된다"며 "당원 동지와 국민이 힘을 합쳐 만든 새 정부가 지탄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기자회견 이후 의혹 해소는 커녕 (성추행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며 "실체적인 진실을 가리는 문제는 윤 전 대변인이 미국 수사에 응했으면 밝혀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전 대변인이) 도피하듯 귀국해 이 사건으로 상심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을 멘붕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진실게임 양상으로 사건이 번지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될 경거망동을 저지른 한사람으로 인해 국민들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며 "해명 운운하는 행동을 되풀이 한다면 상처입은 국민의 마음을 두번 다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최고위원은 또 "윤창중 사건으로 이번 정상회담의 빛이 바래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와 청와대는 이럴 때일 수록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와 결실을 위해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