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협력사와 해외 동반진출로 중소기업 수출증대 견인

공유
0

협력사와 해외 동반진출로 중소기업 수출증대 견인

동반성장3.0기업-한국전력공사

▲한전의동반성장박람회행사모습.왼쪽다섯번째부터유장희동반성장위원회장,조환익한전사장,정재훈지경부산업경제실장.[사진=한전]
▲한전의동반성장박람회행사모습.왼쪽다섯번째부터유장희동반성장위원회장,조환익한전사장,정재훈지경부산업경제실장.[사진=한전]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 서라. 그러나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상생(相生)을 강조한 아프리카 속담이다. 한국전력공사(이하 KEPCO)는 ‘동반성장’에 대한 의미를 여기서 찾고 있다.
KEPCO는 우리나라에서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개념조차 생소했던 지난 1993년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중소기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자생력 강화,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까지 다각적인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전개해 왔다.

KEPCO의 협력기업 중 기업수를 기준으로 96% 이상이 중소기업이며, 계약금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70%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곧 KEPCO의 기술력이자 경쟁력임을 의미한다.

세계 최고수준의 전압유지율 그리고 세계 최저수준의 정전시간과 전력손실율은 KEPCO와 협력 중소기업과의 꾸준한 기술협력과 다양한 지원사업의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KEPCO는 이점을 깊이 인식하고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으로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KEPCO는 자체 기술과 산업재산권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술지도, 설비진단 등을 통한 생산활동 지원, 자동화와 정보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연구개발사업의 추진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해왔다.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사업의 경우, 지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561개 과제에 1,024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기술자료 임치제도를 2009년도에 도입하여 현재 32건의 중소기업 기술자료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KEPCO는 중소기업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Single PPM 품질혁신 운동 지원, 제품인증 및 인정시험 비용 등에 ’지난 1996년 이후 지난해 까지 589개 협력 중소기업에 51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장려해왔다.

특히, KEPCO는 해외사업 경험과 Brand Value를 활용한 현지밀착형 수출촉진회 개최 등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KEPCO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참여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실적 8,160만불 달성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현지 전력청과 연계한 기술세미나와 중소기업의 수출상담을 병행해 실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KEPCO의 설명이다.
중소기업의 해외판로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KEPCO의 수출촉진회는 2011년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한 '공정사회 실천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그 공로가 인정돼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KEPCO는 UAE 원전건설 사업 등 해외사업에 중소기업과 동반진출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조2,442억의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했다.

KEPCO는 연간 총 구매액의 70%가 넘는 4조원 이상을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공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200억원에 달하는 성과공유액 중 122억원을 중소기업에 환원했다. KEPCO는 지난 2004년 어음결제를 전면 폐지해 중소기업에 대해 전액 현금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금융기관과 연계한 파워에너지론, 공공구매론, 네트워크론 등 자금지원제도를 통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815억원 넘게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자금지원제도를 통한 총 누계 지원액은 무려 5,38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무엇보다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KEPCO는 지난해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3회에 걸쳐 개최해 협력 중소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37건의 중소기업 건의 및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또한 전 경영진이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스킨쉽 경영을 통해 동반성장 추진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향후 KEPCO는 성과공유제 추가 모델 발굴, 2차 협력사 지원을 위한 신개념 공동R&D 추진, 지속적인 계약제도 개선 등을 통해 보다 진화되고 더욱 상생협력 할 수 있는 동반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