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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ㆍ협력사와 ‘공존공생’ 성장동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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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ㆍ협력사와 ‘공존공생’ 성장동력 높인다

동반성장3.0 기업-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협력연구개발워크숍.
▲한수원협력연구개발워크숍.
[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발전사 중 맏형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패러다임을 통째로바꿨다. 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올해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키로 한 것.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의 유동성문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작년 한해에 1400여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한바 있으며, 올해는 자금지원 규모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해 조성한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에 전력그룹사 중 유일하게 200억원을 예치,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인하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계약 성사 기업에 대해선 계약금액의 최대 80%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파워에너지론’ 제도를 도입, 운영 중이다. 우수제품을 개발한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선 한국수출입은행과 협약을 맺고, 수출성사 중소기업에는 저리 수출자금을 융자해주는 상생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선급금을 포함해 작년 한해에만 중소기업에 총 2,500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지원금액을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소기업과의 공동R&D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는 원전 안전성 제고는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화키 위한 것이다. 우수 기자재 개발과 수의계약 축소를 위한 외국산 기자재 국산화를 촉진하게 된다.

지난해 한수원은 공동R&D 수행 시스템과 개발선정품 지정제도를 완전히 바꿨다. 중소기업 R&D 사업의 공정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과제공모 절차를 변경, 많은 기업들이 참여토록 했다. 개발 성공시 구매물량을 사전에 확정, 이를 매년 본사에서 단가계약을 하도록 개선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지난해 ‘원전기자재 수의계약 축소와 R&D촉진을 위한 전시·설명회’도 개최한바 있다. 이는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창고에 보관 중인 기자재를 전시, 개발기업에 사업기회를 제공토록 했다. 이 행사에는 500여개 업체 1500여명이 참관하는 등 신규진입 희망업체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도 8월 28일과 29일 부산 BEXCO에서 ‘R&D촉진을 위한 전시·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올해는 총 9차례에 걸쳐 순회 구매상담회를 열 예정. 모두 315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해외 판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수출관련 교육 및 세미나 참가지원 등 해외수출 역량강화 사업, 수출지원 서비스 강화, 수출유관 기관과의 협력 확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 등의 사업을 펴고 있다.

또 협력중소기업 개발제품의 수출을 돕기 위해선 미국의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등 해외규격인증 신규 취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에는 ‘해외시장 동반진출 세미나’를 열고, 올해 한수원의 해외판로개척 지원 계획과 해외 판로개척에 관한 노하우 전수를 위한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KOTRA, 한국무역협회, 두산중공업(주), 한국수출입은행, 웨스팅하우스 등 수출관련 유관기관의 발표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도록 했다.

한수원은 정부에서 주도하는 각종 사업에도 적극 동참,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발맞춰 ‘손톱 밑 가시뽑기’를 전사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5월 중 4개 원전본부 및 수력본부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통해 ‘손톱 밑 가시’를 파악하고, 본사 경영진 주관으로 협력중소기업협의회, 원전기자재진흥협회 및 소속 협력회사 임직원과 함께 ‘손톱 밑 가시뽑기 대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