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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에 기술ㆍ물류ㆍ인력 등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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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에 기술ㆍ물류ㆍ인력 등 '전방위 지원'

동반성장3.0 기업-현대기아차

▲지난3월14일서울삼성동코엑스에서열린‘현대기아차협력사채용박람회’에참석한김억조현대차부회장(왼쪽부터),윤상직산업통상부장관,유장희동반성장위원회장,유일호국회의원,방하남고용노동부장관이행사장을둘러보고있는모습.[사진=현대기아차]
▲지난3월14일서울삼성동코엑스에서열린‘현대기아차협력사채용박람회’에참석한김억조현대차부회장(왼쪽부터),윤상직산업통상부장관,유장희동반성장위원회장,유일호국회의원,방하남고용노동부장관이행사장을둘러보고있는모습.[사진=현대기아차]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동반성장 경영의 특징은 상생협력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가 본격화 되기 전부터 중소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운영해 왔다는 점이다.
자동차 공업의 특성상 공학적 복합구조 및 기술적 정밀 구조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부품 협력사들의 기술 및 품질 글로벌 경쟁력이 보장되지 않으면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생존 또한 담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협력사들은 1~3차 부품사와 일반 구매 협력사까지 무려 8300여개사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기에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활동은 전담조직 없이 수행하기 힘들다.

따라서 현대·기아차는 300여개에 이르는 1차 부품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2002년 7월 발족한 공익재단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 그룹 차원에서 2002~2012년에 걸쳐 530억원을 출연했다.

아울러 2,3차 부품 협력사 5000여곳의 연구개발(R&D) 부문 상생협력 차원에서 R&D기술지원단을 2011년 구성, 게스트 엔지니어, 선진기술 벤치마킹 활동과 함께 신기술 전시회, R&D 모터쇼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3000여개의 설비 및 일반구매 협력사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교육 훈련, 공정거래협약 등을 수행하는 상생협력추진팀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자동차 첨단기술을 연구개발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R&D기술지원단의 협력사 맞춤형 기술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R&D기술지원단은 172개 관련 협력사를 방문해 불만이나 요청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상호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지원단은 경쟁관계에 있는 협력사들이 품질에서 동일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개선시정하기 위해 기술소통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협력사의 개발역량 강화, 협력사별 같거나 유사한 품질 문제 재발방지를 실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광고, 물류 분야에서 계열사 간 거래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중소기업에 직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시켜 협력업체에 수탁 기회를 넓혀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광고 분야에서 올해 그룹 국내 광고 발주 예상 금액의 65%인 1200억원을, 물류 분야에서는 올해 그룹 국내 물류 발주 예상 금액의 45%에 달하는 4800억원 등 대규모 물량을 중소기업 등에 개방키로 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연 6000억원 가량의 새로운 사업기회가 중소 협력사에 제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물류 분야에서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중소기업에 기존 물류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국내 중소 물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주요 계열사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경쟁입찰 심사위원회’(가칭)를 설치해 직발주 및 경쟁입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어 이달부터 연말까지 구매, 품질, 연구개발 담당 경영진들이 1, 2차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협력사 현장방문활동’을 실시한다.

2010년부터 정례화해 온 협력사 현장방문 프로그램은 지난해 100개 협력사를 방문한데 이어 올해도 현대·기아차를 선두로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건설, 현대엠코,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등 총 10개사가 참여, 매울 10회씩 총 80회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1차 협력사 300여사와 2차 협력사 5000여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1, 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사 동반성장 설명회’와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을 마련하고 부품 및 정비 분야 참가 협력업체 430여개의 우수 인력 확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