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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수준 항공기 제동장치 시험 국내서도 가능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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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수준 항공기 제동장치 시험 국내서도 가능해지나

국토부, 제동장치 정밀시험장비 국산화·복합시험센터 건립 추진

▲제동장치등의정밀시험장비(DYNAMOMETER)
▲제동장치등의정밀시험장비(DYNAMOMETER)
[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30일 김포공항 컨벤션센터에서 여형구 제2차관, 김광수 (주)데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군용 항공기 제동장치 등의 복합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주)데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기술진입 장벽으로 인해 항공안전을 담보하는 핵심부품인 항공기 제동장치에 대한 제작·수리 기술은 물론 제작·수리 후 성능시험 능력이 없어 제작·수리·시험 일체를 미국 등 외국에 의존해 매년 약 500억원의 외화를 유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항공기 제동장치의 핵심 소모품인 브레이크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약 6개월 정도 사용하면 마모돼 교체 또는 수리 필요하며, 브레이크 디스크는 제작․수리 시 정밀시험장비를 사용해 안전성을 확인받아야 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항공제품의 국산화 능력 배양을 위해 R&D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항공기용 제동장치의 정밀시험장비(Dynamometer)와 브레이크 디스크 재생 수리 기술을 국산화 개발 중에 있으며, 2013년 말까지 정밀시험장비(Dynamometer)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동장치 정밀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이 완료되고 복합 시험센터 운영이 개시될 경우, 직접적으로는 그동안 외국에 의존해오던 항공기 제동장치 등의 정밀 성능시험 지원이 가능해져 외화유출 방지에 기여하고, 항공기 제동장치의 신속한 교체, 수리가 가능해 항공기 안전이 강화된다”면서 “간접적으로는 향후 항공기 제동장치 제작기술과 결합될 경우 항공기 제작·수리·시험테스트 일체가 국내에서 가능하게 됨으로써, 낙후한 국내 항공기 제작·정비 시장을 국제수준으로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