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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값 9주만에 끝내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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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값 9주만에 끝내 하락세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9주만에 하락 반전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5%,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주 대비 매매·전세가격은 오름폭이 둔화됐고 전년말 대비로는 매매값은 0.23%, 전세값은 2.59% 올랐다.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호가가 상승하자 거래가 줄어들면서 매매가격 오름폭도 둔화됐다. 특히 서울은 중대형 고가 아파트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으로 9주 만에 하락했고 부산도 12주만에 하락 반전했다.

광역지역별로는 수도권(0.03%)이 9주 연속 상승, 지방(0.07%)은 1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38%), 세종(0.14%), 경북(0.14%), 경남(0.08%), 인천(0.06%),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반면, 전남(-0.04%), 강원(-0.02%), 서울(-0.02%), 부산(-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하락세로 반전한 가운데 강북(0.00%)은 보합했고 강남(-0.03%)은 지난주 보합에 이어 이번주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요지역 변동폭은 용산구(-0.04%), 성동구(0.04%), 성북구(-0.12%), 양천구(-0.13%), 강남구(-0.08%), 송파구(-0.10%), 강동구(-0.03%) 등이다.

규모별로는 60㎡이하(0.07%)와 60㎡초과~85㎡이하(0.06%)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한 반면, 135㎡초과(-0.07%)와 102㎡초과~135㎡이하(-0.01%) 중대형 아파트는 하락 반전했다.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지인 혁신도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꾸준히 이어지며 4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역지역별로는 수도권(0.06%)과 지방(0.14%) 각각 40주와 4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0.44%), 경남(0.18%), 경북(0.18%), 강원(0.13%), 세종(0.12%)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00%)는 보합을 나타냈고, 전남(-0.03%)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6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0.04%)은 오름세를 강남(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주요지역 변동폭은 중구(0.20%), 용산구(0.18%), 광진구(0.20%), 서초구(0.00%), 강남구(-0.09%), 송파구(-0.02%), 강동구(-0.23%) 등이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2%), 102㎡초과~135㎡이하(0.09%), 60㎡이하(0.08%), 85㎡초과~102㎡이하(0.07%)가 상승한 반면, 135㎡초과(-0.08%) 아파트는 하락 반전했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계절적인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되다보니 가격이 하락한 것 같다"라면서 "그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 매물이 소진된 후 매도 호가가 올라서 거래가 둔화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1 대책의 약발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아직 무리"라면서 "계절적인 요인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하락세가 장기화돼야 시장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