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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훈풍, 폭탄 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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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훈풍, 폭탄 물량 쏟아진다

4·1대책 효과, 5만6000가구 쏟아져 관심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4·1 대책 기대감으로 지난 3월25일 이후 9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은 8주째, 지방은 1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매값 상승세는 지역과 면적을 넘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집값 상승은 그간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권은 물론 상승폭이 더뎠던 서울 외곽 지역과 수도권까지 번지고 있다.

아울러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 85㎡ 이하)은 물론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대형(85㎡ 초과)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 미분양이 줄고 신규 분양 물량 청약률이 상승하는 등 훈풍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은 6월 전국적으로 77개 사업장에서 5만6000여가구에 달하는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수치로, 2008년 이후 6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상반기 분양시장 최대어인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의정부 등 경기권과 김포·일산 등 수도권 서부지역 등이 눈에 뛴다. 특히 그동안 미뤄져 왔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크게 증가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세종시의 물량이 가장 풍부하다. 세종시에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9배 가량 증가한 총 4170가구가 들어선다.
우선 올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엠코 등이 분양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는 경기도 성남시 위례신도시 A2-12 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동 총 621가구(99㎡ 191가구, 110㎡ 430가구)로 구성된다.

전 세대 안방에 드럭스 드레스룸을 설치하고, 일부 평형에는 계절 수납창고를 설계하는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했으며, 서비스면적을 활용한 'α(알파)공간·2α(투알파)공간'(일부세대)을 제공하는 등 실속 있는 공간 활용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삼성물산도 위례신도시 A2-5블록에서 410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99~134㎡로, 래미안의 특화 설계로 동별 간섭이 없는 단지 구성이 장점이다. 창곡천을 조망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

최근 다양한 가구유형과 고객 니즈의 변화에 맞춘 새로운 평면인 '스마트 사이징(Smaet Sizing)'이 적용돼, 단지가 모두 100%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어 전용률이 높고 서비스 제공 면적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이에 맞서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도 위례신도시 A3-7블록에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동 총 970가구(전용면적 95~101㎡)로, 발코니 확장을 통해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납공간을 확보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연과 호흡하는 감성 주거단지'를 표방, 북측 근린공원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이용해 단지를 배치하고, 단지 내에 900m 규모 건강산책로를 계획하는 등 친환경 단지를 조성된다.

이밖에도 한화건설은 이달 상암DMC에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춘 소형 오피스텔인 '상암 오벨리스크 2차'를, 대우건설은 경기 북부지역 의정부 민락 보금자리지구에 지하 1층~지상 29층 9개동 총 943세대의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