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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대가' 김용 89세에 베이징大서 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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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대가' 김용 89세에 베이징大서 박사학위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사조영웅전', '의천도룡기' 등 무협소설로 유명한 홍콩 소설가 진융(金庸·본명 루이스 차 렁-용<査良鏞>)이 89세의 나이에 베이징(北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화권 매체들은 5일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를 인용해 베이징대가 진융이 2009년 9월부터 중문학 박사 과정을 밟아왔으며 최근 박사논문을 마무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베이징대 천핑위안(陳平原) 교수는 진융이 박사 후보생임을 확인하면서 진융의 지도교수가 고전문학 전문가인 위안싱페이(袁行패<雨 밑에 沛>) 중앙문사연구관(中央文史硏究館) 관장이라고 전했다.

진융은 앞서 2010년에도 당(唐) 왕조의 왕위 계승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동양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노년에 학구열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진융은 홍콩에서는 중문 일간지 명보(明報)의 창립자로도 유명하다.

그가 1957년 쓴 '사조영웅전'은 최근 중국에서 베이징 초등학생들의 필독 도서 명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