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명명식에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미카엘 프램 라스무센 머스크 그룹 이사회 의장, 소렌 스카우 머스크 라인 사장을 비롯해 피터 뤼스홀트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2011년 계약 당시 머스크 그룹을 이끌던 고(故) 머스크 맥키니 몰러 회장은 해당 선박에 큰 애착을 가졌었다. 머스크와 대우조선해양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몰러 회장의 이름을 첫 호선명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399m, 폭 59m 규모로 1만8270개의 컨테이너(길이 6m, 폭 2.5m, 높이 2.5m 컨테이너 기준)를 적재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 선주사가 강조해온 3요소인 경제성,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킨 '트리플-E'급 선박으로 평가받았다.
선가는 척당 약 2000억원으로, 전체 20척의 총 수주액은 약 4조원에 달한다. 이는 상선 분야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43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그 중 2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