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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개업자 절반, "하반기 집값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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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개업자 절반, "하반기 집값 떨어진다"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10명 중 4명이 올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25일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중개업소 96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매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9.0%(375명)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합이라는 응답은 50.9%(489명),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0.1%(97명)에 불과했다.
반면 전세시장에 대한 전망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45.8%(440명)나 됐다. 보합이라는 응답은 45.9%(441명),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8.3%(80명)로 매우 적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36.8%(354명)가 추가 부동산대책 발표 여부라고 응답했다.

이어 내수 경기, 금리, 가계부채 등 국내 변수 31.3%(301명), 분양가상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기존 규제 폐지 여부 17.9%(172명), 전세 선호, 베이비부머 은퇴 등 매매 수요 감소 7.5%(72명)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에 가장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투자 상품에 대한 질문에는 상가라는 응답이 32.9%(316명)로 가장 많았고, 토지가 24.0%(231명),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19.0%(183명), 아파트 15.6%(150)명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가로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는 많은 중개업자들이 취득세 감면 추가 연장, 양도세 중과 폐지라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내수 경기 회복, DTI규제 폐지 등의 의견도 있었다.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 조은상 팀장은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하반기 매매시장 전망은 보합 또는 하락이 우세했으며, 전세시장은 보합 또는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며 "투자 유망 상품으로 주거용 부동산이 아닌 상가, 토지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은 현재 주택시장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