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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와 동부, 김포 미분양 무덤에서 분양 꽃 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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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와 동부, 김포 미분양 무덤에서 분양 꽃 피울 수 있을까?

전문가, “수요없고 교통불편, 청약통장 꺼내기 아까운 지역”

▲김포풍무지구조감도
▲김포풍무지구조감도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4,1부동산 후속대책이 아직 오리무중인 가운데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분양에 돌입한다.

이에 총 5000여가구의 대단지로, 상반기 수도권 분양단지중 최대 규모로 불리는 김포풍무지구의 분양 성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김포지역은 한강신도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이 미분양 몸살에 시달려 이른바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는 지역이여서 이번 분양에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사활을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번 김포풍무지구 분양과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내젓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층도 별로 없는 지역인데다, 교통도 불편하고 주변 인프라도 열악해 분양 성공이 쉽지 않다는 것.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김포 풍무지구는 구도심에 비해 접근성은 좋으나 그동안 미분양이 많았다는 점에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아직까지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대중교통과 광역교통이 불편한 김포 풍무지구가 분양에 성공할수 있을지는 솔직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도 “현 시점에서 김포나 일산, 고양 등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은 당장은 섣부르게 분양받기에는 힘든 상황인만큼 주변인프라나 교통여건이 나아지는 3,4년 후를 내다보는 것이 낫다”며 “무엇보다 주변 지역에 미분양 물량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신규분양 역시 순위마감은 물론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도 청약통장을 꺼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조언했다.

신현강 부동산 칼럼리스트도 “김포지역은 기본적으로 교통이나 주변 인프라등 단점이 많은 지역이여서 수요층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고양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우남건설같은 경우도 중대형을 중소형으로 바꿔 평당 960만원에 분양을 했지만 1,2,3순위 모두 미달된 것을 보면 김포풍무지구 역시 보육특화라는 장점이 있다하더라도 계약률이 저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반대로, 김포풍무지구 분양에 나선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향후 메리트가 있는 지역인만큼 조심스럽게 분양 성공을 예측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전체적으로 분양이 어려웠지만 이번 김포풍무지구는 보육특화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견본주택에 많은 방문자들이 오고 있는 만큼 그에따른 계약률도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김포한강신도시보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김포지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며 “무엇보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2018년에 개통되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고 김포공항역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 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업에는 대우건설이 4,000억원, 동부건설이 3,900억원 규모의 PF자금을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