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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계층 위한‘무더위 쉼터’운영…13억원 조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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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계층 위한‘무더위 쉼터’운영…13억원 조기지원

25개구 3,391개소 무더위쉼터에 구급약품, 냉방비 등 운영비 지원

[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장마 이후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독거어르신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발벗고 나섰다.

현재 서울시는 6월부터 폭염대비 ‘무더위 쉼터’를 25개구에 3,391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및 취약계층을 위해 주로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등을 지정했으며(3,020개소), 맞벌이 가정 등 취약계층 자녀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청소년시설 ‘폭염 쉼터’(348개소)와 쪽방밀집지역 주민을 위한 무더위 쉼터(23개소)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운영 시, 전기요금 부담으로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사례나 관리 인력이 없어 쉼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냉방비, 관리 인력 지원 등 25개 자치구 무더위 쉼터에 대해 총 13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냉방비 등 운영비 지원은 저소득 독거 어르신과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복지관은 물론, 방학을 맞은 취약계층 아동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 등 총 2,590개소에 대해 쉼터 개소당 평균 30만원을 기준으로 지원한다.

또한 야간 폭염기간 중 ‘열대야’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야간 연장 운영 및 주말 개방 쉼터를 875개소 운영한다.
연장 운영쉼터는 평상시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만 운영하지만, 폭염기간 중에는 평일은 물론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게 된다.

야간 연장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 중 445개소(주민센터 430개소제외)에 대해서는 냉방비 30만원씩을 추가 지원하며, 특히 경로당 무더위 쉼터가 연장 운영되는 경우에는 냉방기 가동여부 등 쉼터 운영을 수시점검하고 연장 운영 시간 동안 쉼터 관리를 위해 어르신 일자리사업으로 320명의 전담 관리요원을 채용토록 지원하여 무더위쉼터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한다.

한편,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구성된 ‘폭염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일일 폭염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주민자치센터와 사회복지관, 돌봄서비스 인력에 전파하여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전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 취약계층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역 통․반장이 취약계층의 피해 여부를 즉각 파악해 무더위 쉼터로 안내토록 한다. 이를 위해 반상회 등을 통해 각 지역의 통․반장 등 주민들에게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이제 여름철 폭염은 이상기후를 넘어 재난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어 각 자치구의 무더위쉼터 운영을 대폭 지원하게 되었다”며, “서울시는 복지관, 주민자치센터,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무더위 쉼터 운영을 비롯하여 서울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