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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동 예술인 공공주택 모집…경쟁률 ‘13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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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동 예술인 공공주택 모집…경쟁률 ‘13대1’

대표단체 모집에 높은 경쟁률 기록, 14개 예술분야 신청

[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서울시는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의 대표 단체를 모집한 결과, 1개 단체 모집에 13단체가 신청해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공주택은 중구 만리동2가 218-105번지의 만리배수지 관리자용 관사부지에 조성하는 주택으로 예술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제출받아서 입주대상자를 선정한다.
입주자 모집은 종전 세대별로 모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5세대 이상의 예술인들이 한개 단체를 이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1개 단체는 예술인 마을의 구성원이 돼, 마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모집에 접수한 단체들은 음악, 미술, 연극 등 14개 분야에 걸쳐 각각 5~15가구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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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에는 예술인 가구 총 29세대(전용면적 60㎡ 미만)가 입주하게 되는데, 1인 가구부터 5인 이상 다인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로 공급된다.

더불어 저렴한 임대비용조차 부담스러운 1인가구 예술인들도 입주할 수 있도록 전용거주공간(침실)과 공동생활공간(욕실, 거실, 부엌)이 분리된 주택형태인 '셰어하우스'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임대료와 관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곳의 임대주택 공급가격을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게 하고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토록 한 장기전세주택 방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하여,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인 마을’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연구해 보다 향상된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문화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