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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은평뉴타운 주민편익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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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은평뉴타운 주민편익시설 확충

민간자본유치‧자체개발 동시 검토…2014년 상반기 중 착공

[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SH공사가 은평뉴타운 상업용지에 주민들이 절실해 하는 각종 주민편익시설을 ‘민간자본 유치’나 ‘자체개발 방식’으로 우선 확충키로 했다.

민간컨소시엄과 SH공사가 지난 2008년부터 5만여㎡의 중심상업용지에 대해 진행해온 기존 PF사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토지대금 미납‧사업자 이견 등으로 끝내 무산됨에 따른 조치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복합개발 PF사업은 은평구 진관동 3호선 구파발역에 연접한 50,425.2㎡(15,254평)의 역세권 중심상업용지에 상권중심의 복합엔터테인먼트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법인은 SH공사‧건설회사‧금융기관 등이 출자해 설립한 ‘알파로스PFV㈜’가 담당하고 있다.

SH공사는 사업시행자가 토지중도금을 3회 연체했음에도 불구하고 ABCP의 추가 발행을 승인, 민간컨소시엄 내부의 의견조율을 중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사업 참여자들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1일 채권은행으로부터 기업어음(1,490억원)의 상환기일 도래, SH공사가 대환함에 따라 사업은 최종 무산됐다.

중심상업용지의 경우 PF사업방식 무산에 따라 법적인 개발계획 변경에 들어가야 하는데, 법정 최소 기간인 8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우선 할인점‧영화관 등 주민편의시설을 중심상업용지 인근에 위치한 일반상업용지를 활용해 민간자본 유치 또는 자체 개발방식을 통해 개발하기로 했다는 것이 SH공사의 설명이다.

개발 대상지는 일반용지3개 필지로 하되, 그 중 입점업체들이 선호하는 필지를 최종 선정하기로 하였으며, 필지 당 규모는 약 5000㎡ 정도다.

▲은평뉴타운중심상업지위치.
▲은평뉴타운중심상업지위치.
◆'민간자본유치'와 'SH공사 자체개발' 동시 검토…2014년 상반기 중 착공


SH공사는 민간자본유치와 자체개발을 동시 검토해 늦어도 2014년 상반기 중에는 착공이 가능한 방안을 채택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SH공사는 현재의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할 때 현 PF사업계획을 조기에 재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민 불편 해소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전문가 자문을 거쳐 후속특별대책으로 이와 같이 결정했다.

박원순 시장도 “은평뉴타운 PF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주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중심상업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어떤 방식을 통해 개발하든 지금 주민들이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할인점(대형마트)을 비롯해, 멀티플렉스(영화관), 스파 등의 주민편의시설 우선 유치하게 된다.

아울러 도시개발사업 전문가, 유통업체 및 자산관리업체, MD컨설팅전문가 등과 상업시설 유치 면적 및 도입 가능시설을 발굴한다.

SH공사는 7월 중 민간자본 유치 대상기업을 접촉해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자체개발을 위해 지역주민‧은평구‧전문가 등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건축 컨셉을 정하고 설계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투트랙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은평뉴타운 인근 중심상업용지 개발이 지지부진하면서 당초 뉴타운 개발계획과는 달리 상업시설이 충분히 들어서지 못했고, 주민들은 멀리 일산이나 도심으로 쇼핑을 가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SH공사 관계자는 “이 지역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중심상업지 개발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