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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컨소시엄 ‘열풍’…“이유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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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컨소시엄 ‘열풍’…“이유가 있었네”

사업 안정성 높고, 브랜드 파워까지 갖춰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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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최근 2개 이상의 건설사가 힘을 합쳐 컨소시엄을 맺고,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컨소시엄은 분양 및 사업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불필요한 과다 경쟁을 피해 자금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비용도 나눌 수 있어, 사업진행 속도는 물론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주로 입지가 좋은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여러 건설사가 참여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되고, 브랜드 파워까지 갖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러한 장점을 앞세운 아파트단지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우선, 서울의 시범뉴타운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삼성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내로라하는 4개 건설사가 손을 잡고 ‘텐즈힐’ 아파트를 오는 8월 분양한다. 총 10만여㎡ 부지에 지상 25층 2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48㎡ 1,702가구가 들어서며 이중 60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을 끼고 있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도 인근에 있다. 또 성수대교•올림픽대교•강변북로 등이 가까워 서울 도심과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편하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지하3층~지상33층 규모의 공동주택 61개동을 신축한다. 전체 4,300가구 중 전용 59~175㎡ 1,550가구를 오는 7월 분양한다. 경의선 복선전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DMC역도 인근에 있다. 수색로와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성산대교 등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은 물론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연가•북가좌초, 가재울중•고, 연희중, 명지고 등 초•중•고교가 있다. 홈플러스(월드컵점)과 CGV 상암,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는 ‘남서울힐스테이트아이원’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5㎡ 1,764가구 규모다. 전용 113㎡와 115㎡ 등은 이미 분양이 완료 됐으며, 중소형인 59㎡와 84㎡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가깝고, 신안산선(2018년 예정) 개통과 대한전선, 도하부대 부지 이전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이밖에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는 ▲대림산업과 ▲삼호가 뭉쳐 전체 800가구 중 전용면적 69~100㎡ 529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며, 경기도 김포 풍무동에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전용면적 59~111㎡ 2,713가구를 분양 중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형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구성은 주로 놓칠 수 없는 대단지 알짜 부지이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타협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컨소시엄 구성 단지는 단지규모, 브랜드, 입지 등이 뛰어나 내 집 마련 수요자나 투자자들이 눈여겨볼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