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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고 "마음눈"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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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고 "마음눈"을 키우자

[성제훈의 우리말편지 1]

[글로벌이코노믹=성제훈 기자] 저는 아침에 5시쯤 일어납니다.
눈뜨자마자 몸을 좀 뒤척이며 정신을 차리고, 바로 머리맡에 있는 책을 들고 책을 읽습니다. 가끔은 침대에 앉아 벽에 기댄 채 읽기도 하고,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앉아 침대에 기댄 채 기도 합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책을 읽은 뒤 씻으러 들어갑니다.
그러나 화요일과 금요일은 다릅니다. 5:15에 문화방송에서 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강의를 듣거든요.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멋진 강의를 듣고 마음눈을 깨치는 것 또한 삶에서 가치 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김창욱 교수가 나와서 늦게 깨달은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괜히 혼자 눈물 훔치며 잘 들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강의는 책 못지않게 큰 감동을 줍니다.
우리말에 '마음눈'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마음속에 있는 눈으로 "사물의 참모습을 똑똑히 식별하는 마음의 힘"이라는 뜻입니다. 준말은 '맘눈'이며 한자말로는 심안(心眼)입니다.
살면서 사물을 살펴 분별하는 깜냥을 갖춰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그러려면 많은 책을 보고, 좋은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게 좋다고 봅니다.
주말에 좋은 사람 많이 만나시고, 좋은 책 많이 읽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