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스마트폰상에서 소비자의 인터넷 사용 행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구글이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올해 1분기 전국 18~64세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올해 1분기 한국 소비자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3%로 2년 전의 27%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나, 구글의 이번 조사 대상 4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스마트폰 사용량도 많아 82%가 스마트폰을 매일 이용한다고 답해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응답자의 50%는 최근 6개월간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한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영국, 일본보다도 높은 수치이며, 63%는 외출 시 반드시 스마트폰을 휴대하며 72%는 스마트폰에서 매일 검색을 수행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동영상 시청에도 적극적이었다. 한국인의 95%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43%는 매일 한 번 이상 동영상을 이용한다고 답해 미국, 영국, 일본보다도 이용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 수도 평균 40.1개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형 광고주의 절반이 아직도 모바일 웹사이트 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어 (48%),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폰 보유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검색해본 경험이 있었고, 80%는 오프라인 광고를 본 후에도 스마트폰에서 추가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제품 정보를 조사한 후 응답자 2명 중 1명(51%)은 PC를 통해 구매하고, 3명 중 1명(37%)은 실제 매장에서 구매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고 했다가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한 후 구매를 철회한 적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도 3분의 1을 넘어, 모바일 페이지에서 상품정보와 광고를 잘 갖추는 것이 온/오프라인 구매 의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소비자들은 지역 정보 또는 지역 서비스도 활발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이 중소기업에도 큰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94%가 스마트폰을 통해 지역정보를 검색한다고 답했고, 이들 중 89%는 업체 연락, 방문 등과 같은 추가적인 행동을 취한 경험이 있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28%에 달했다. 지역정보를 매일 검색한다는 응답자도 38%로 미국, 일본, 호주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모바일 광고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비율은 87%에 달했고, 모바일 광고를 주로 접하게 되는 위치는 앱, 검색엔진, 온라인매장, 동영상 조회 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