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에 따르면 공공부문 수주는 토목의 경우 원주~강릉 철도건설공사와 창원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항만과 도로교량 등의 발주가 있었으나, 지난해 대비 2.8% 감소한 9조6714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의 경우 토목은 지난해 대비 61.0% 하락한 4조4747억원으로, 제2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등 도로교량 및 철도부문 물량과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등의 토지조성물량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수주가 없었다.
건축도 지난해 동기 대비 30.0% 감소한 19조6557억원으로, 1/4분기에서 터미널,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과 각종 문화시설 그리고 사무실 등의 비주거용 건물 등에서 신규물량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도시형 생활주택을 포함한 신규주택과 재건축·재개발이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한편,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8조8284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32.8% 하락하며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건설협회는 전했다.
또한 공공부문 수주는 3조376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9% 감소했다.
이중 토목공사는 공종 발주가 미진해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했으며, 건축공사도 이렇다 할 수주가 없어 23.6% 감소햇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전 공종의 극심한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93.4% 감소, 건축은 일산백선 Y-city, 하남미사지구 A30블럭 등 신규주택과 재개발이 호조을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다고 건축협회는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30% 가까이 하락하고 월별수주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기성액이 증가하고는 있다지만 하반기부터는 기성액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건설형 불황' 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