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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무거운 짐 내려놓고(221)]제13장, 십승지(十勝地)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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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무거운 짐 내려놓고(221)]제13장, 십승지(十勝地)는 어디?

한민족의 대 예언서 격암유록(格菴遺錄)을 한 문장으로 묶으면 이러하다.

“개벽의 날, 열 집 중 한 집만 살아남고 다 죽으리라.
요사한 마귀가 사람의 마음을 흐리게 하나니, 이에 현혹된 자도 마귀와 함께 다 죽으리라. 나를 죽이는 자 그 누구인가?

불의, 불충, 불효, 음란, 속임, 빼앗음, 죽임, 배반, 모함........온갖 죄이며, 그 중에서도 남의 귀신 섬기고 제 조상을 배척하는 자는 그 화가 불구덩이 같으니 황량한 벌판에서 죽어간들 누가 돌보랴!

개벽을 당하여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오직 마음속의 진리(十勝地.십승지)에 드는 자라. 한 분 진인께서 개벽으로 마귀를 멸하신 뒤에 십승지에 든 자만 살리시어 영생하게 하시리라.”

하였다.

그리고 마음속 십승지에 든 밝은이와, 십승지에 들지 못한 죄인에 대해 한민족의 위대한 경전 참전계경(參佺戒經)에서는 이같이 말했다.
“밝은이는 후덕하여 큰 덕을 받아서 하늘과 땅을 맡아 교화하며, 비참한 일을 당하지 않는다. 신선의 골격으로 몸이 변할 것이며, 이슬을 마시는 학과 같은 백발의 동안으로 수명을 늘린다.

그러나 밝지 못한 이는 천지기운에 전신이 불타 없어지리라. 악한 귀신이 몸에 붙어서 행동할 때마다 남의 분노를 사고 혀를 문드러지게 할 것이다.

남녀노소가 아울러 칼날에 해를 당하고, 아버지의 화를 자식이 받고, 악한 사람의 아내는 지아비와 함께 화를 입을 것이며, 지아비 없는 아내는 자식이 함께 화를 입으리라.”

하였다.

한성민은 이 두 가지 가르침이 시기적으로 보아 현실에 적용될 날도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이미 개벽의 징조가 여러 곳에 나타나고 있는데다가 인간이기를 포기한 원혼들의 분탕질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폭풍이 지나고 나면 고요가 찾아오듯 물 불 바람이 쓸고 간 개벽의 아침은 살아남은 자만이 하늘의 덕을 입어 신선의 골격으로 이슬을 마시는 학처럼 수를 누리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참 진리의 땅인 십승지인가?

한성민은 이에 대한 교훈을 한민족의 경서 중에서도 진리훈(眞理訓)을 지목했다.

그것은 유 불 도, 그리고 하느님의 사상을 다 함축한 선도(仙道)의 정수였다.

그러므로 그 내용만 다 깨우치고 행하면 붓다 공자 노자의 난해하고 방대한 자료를 굳이 읽고 사유할 필요조차 없는 최상의 교훈이었다.

그래서 그는 선도(仙道)를 펼침에 진리훈을 정신적 지침으로 선택했는데, 그 내용은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