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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고효율 아파트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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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고효율 아파트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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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경기 침체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활비를 아껴 주는 '에너지 고효율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이 공동 조사한 '7월 주요 서민 생활 물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비자 물가는 1.4%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서민이 자주 접하는 생활 물가 상승률은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먹거리들은 3~5% 가량 올랐고, 미용 서비스 요금은 16%나 뛰었다. 도시가스료와 하수도 요금도 각각 4%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말 상수도 요금, 올 초 주택용 전기 요금 인상에 이어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이에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는 에너지 관련 비용 부담을 덜어 주는 에너지 절감 설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두산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에 분양 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태양광, 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표준주택대비 에너지절감 37.6%를 인증 받아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았다.

또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해 겨울에는 외부로 난방열이 나가는 것을 막아 주고, 여름에는 외부 열을 차단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빗물을 저장해 청소 및 조경 용수로 활용하는 우수 재활용 시스템과 사용한 물을 수집·처리해 위생 용수로 재사용하는 중수도 설비도 도입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20블록에 분양중인 '삼송2차 아이파크'도 각 가구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대기 전력 차단 장치, 인공지능 난방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분양 중인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아파트는 단지에 공동주택용 마이크로 수력 발전기를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단지 내 부대 시설에 사용함으로써 연간 200만~300만원의 관리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미건설이 8월 광주전남혁신도시 B11블록에 공급 예정인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도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 얻어 진 에너지를 지하 주차장 등 공용 시설 부분에 활용해 공용 관리비 절감을 꾀했다.

리얼투데이 김지연 과장은 "에너지 고효율 아파트는 공용 관리비 등 생활비를 절감시킬 뿐 아니라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