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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청약시장' 꽁꽁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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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청약시장' 꽁꽁 얼어붙었다

소형물량 공급되면 일시적으로 살아날 수 있어

▲송도에있는아파트전경
▲송도에있는아파트전경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송도국제도시 내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송도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의 '송도 그린워크 3차' 아파트 청약 결과가 저조하게 나오면서 송도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송도 부동산시장은 2010년부터 미분양이 쏟아지면서 청약률이 무의미해진만큼 청약률보다는 계약률을 봐야한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에대해 부동산 전문가는 “송도 더샵 그린위크 3차 아파트 청약 결과를 놓고 송도부동산 시장이 더 나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정부가 부동산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는만큼 살아날 것으로 본다”며 “정부가 취득세 감면 조치를 내놓고 있는데다 여기에 중대형 아파트 세제 혜택 도입,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주택시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추가 부동산대책이 나오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송도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송도국제도시의 소형주택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종 대학 및 기업들이 속속 들어와 1~2인 가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도 현재 소형 아파트가 부족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

현재 송도에는 전용면적 60㎡미만의 소형 주택이 전무한 실정이여서 이에대해 대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부동산 관계자는 “송도는 다른 택지지구들과 달리 블록별로 소형비율 등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부동산 호황기에 건설사들이 대형주택 공급에 치중한만큼 소형주택이 공급된다면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며 “현재 많은 건설사들이 설계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는 설계변경 후 재승인을 받고나면 송도부동산 시장이 부분적으로 살아날 수 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161만원선에서 가격 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전문가는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는 모두 대형이라 수요의 한계가 있을뿐더러 미분양된 경쟁상품들도 많아 호재에 비해 가격이 쉽게 오르지 않는다”며 “다만 수요가 풍부한 중소형 주택이 많았다면 지금보다는 가격 상승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송도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송도국제도시는 바다를 매립해 만든 곳이기 때문에 기존에 사람이 살던 연립주택이나 빌라 등도 없다”며 “저가의 소형주택이나 오피스텔등이 많아지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에반해 송도의 소형 오피스텔들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부족한 소형 아파트 때문에 소형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4.1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기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던 오피스텔이 포함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송도의 D 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의 소형 오피스텔들은 약 6~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으며 대형과는 달리 희소성이 높아 공실도 거의 없다”며 “특히 10평형 미만의 오피스텔은 희소성까지 부각되고 있어 부동산업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물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송도 국제도시에 140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