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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무거운 짐 내려놓고(225)]제13장,十勝地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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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무거운 짐 내려놓고(225)]제13장,十勝地는 어디?

그 내용을 집약하면 이러하다.

단(丹)이란 진리의 불씨에 집중한다는 뜻이며, 불씨는 양기로서 정신의 정기와 본성의 빛인데, 이 빛으로 음기(陰氣)인 차가운 육체의 정기(精氣)를 비추어 기르는 것이라 하였다. 사람은 본래 태어나기 전에는 혼백이 하나로 묶여져있었으나 태어남과 동시에 혼백이 둘로 갈라져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하므로 생 노 병 사의 고통을 받는다.
그러므로 상단전의 정신의 양기로 하단전의 육체의 음기에 집중해 진리의 불씨를 기르는 것이며, 이 불씨가 자라고 자라서 나중에 독맥과 임맥이 저절로 유통된다.

이때 가슴 중앙 즉 중단전이 열려 황홀한 불씨가 나타는데, 이것이 바로 본성이며, 이 본성을 봄으로써 도를 얻은 신인(神人)이 되는 것이며, 이 법이 바로 부처가 녹야원에서 최초로 돌렸다는 법륜(法輪)이라 강조했다.

그리고 단전은 사람의 몸 세 곳에 있다.

상단전(上天)은 참 성품(性)의 곳으로서 양 눈썹 사이 인당에 있으며, 중단전은(中天) 참 목숨의 곳으로서 본성 신(神)이 거하는 가슴 중심부 심장에 있으며, 하단전은 참 정기의 곳으로서 배꼽 아래 2치 반쯤에 있다.

사람이 참 성품을 내지 못하는 것은 마음이 항상 밖으로 나돌아 다니기 때문이다.

마음이 몸 밖으로 나가는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생명의 기가 빠져나가 수명이 짧아진다.
그러므로 발광하는 마음을 거두어서 상단전에 회귀시키면 천지기운이 따라 들어와 생명을 지킨다.

하단전은 육신의 정기가 보관돼있는 곳이다.

온갖 육체의 욕망과 수고로움이 많을수록 정기가 급히 고갈된다. 음험한 번뇌의 의식계(意識界)이므로 양기인 상단전의 참 성품으로 집중하면 떨어졌던 혼백이 자연히 하나로 묶여서 진리의 씨앗이 심어지고 이것이 자라서 임‧독맥 즉, 법륜이 돌아가는 것이다. 이로써 중단전이 열려 본성의 신이 황홀하게 나타나는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또 말했다.

단전호흡이란 아랫배를 불룩이어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아니다. 진실로 법륜을 돌린 부처의 법에 의하면 배꼽 아래 2치 반에 마음의 바위 하나를 세우고 제3의 눈인 인당으로 집중에 집중을 거듭하되 숨은 잊어야 한다.

그러면 음양의 기가 파도처럼 출렁이며 허리에 띠를 두르는데, 이때 마음이 미친 듯이 발광하므로 용맹한 집중이 필요하다 하였다.

또 말했다.

만약 호흡수련을 하려거든 먼저 고요히 오장육부를 관하고, 심신이 고요해졌거든 호흡하되 숨을 둘이쉬면 들이쉰다 하고 생각하고, 내쉬면 내쉰다하고 생각하고, 들숨과 날숨의 분기점에서는 용맹하게 집중해 마음을 붙들어 매야 한다.

물론 이때도 배를 들락거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숨에 마음을 따르고 마음에 숨을 따르는 것이다. 이 법은 부처가 설한 안반수의(安般守意. Anapanasati, 들숨 날숨 집중)이니 착오가 없다 하였다.

한성민은 이와 같이 강연한 뒤에 실습에 들어갔다.

친히 자세를 바로잡아주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자세히 살펴서 감각 의식 등에 의해 마음이 움직이면 즉시 그 기미를 알아차리고, 감각되면 감각을 여의려하지 말고 인정하여 감각되는 곳에 마음을 두고, 의식되는 것이 있으면 의식을 억지로 여의려하지 말고 의식되는 것에 마음을 두게 해 저절로 감각과 의식의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