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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횡단 '추억의 뗏목'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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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횡단 '추억의 뗏목' 인기 폭발

[글로벌이코노믹=장서연기자]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태화강을 횡단하는 '추억의 뗏목'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올 3월 운항을 재개한 태화강 '추억의 뗏목'은 지금까지 하루 평균 50여 차례 운항해 모두 4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억의 뗏목은 지난해 4월 남구가 태화강과 아름다운 십리대밭의 운치를 함께 감상하며 옛 정취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태화강 130m를 가로지르는 대나무 뗏목을 운행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까지 남구의 태화강전망대에서 중구의 십리대밭을 오가며 4300회 운행에 2만7000여 명의 시민들을 무료로 실어 날랐다.

특히 남구와 중구를 오가며 태화강변 체육시설과 산책로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뗏목은 대나무를 엮어 만든 가로 2.5m, 세로 3.5m 규모로 약 130m의 줄을 잡아당겨 전진하는 방식으로 운행되며 뱃사공 2명을 포함한 10여 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지붕을 새로 설치해 따가운 햇살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뗏목을 타야했던 불편함까지 해결했다.

운행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강을 건너는 데는 5분 정도가 소요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는 11월까지 뗏목을 운항할 계획"이라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추억의 뗏목타기를 통해 강바람에 더위도 날려버리고 힐링의 시간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