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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투자기업 세비안, 獨 티센 크루프 지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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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투자기업 세비안, 獨 티센 크루프 지분 매입

[글로벌이코노믹=김영호기자] 최근 스웨덴의 적극적 투자(Active Investor)기업인 세비안(Cevian)이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지분을 5.2% 매입했다. 티센크루프의 주식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비안은 경영성과와 기업구조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적극적 투자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세비안이 티센크루프의 사업을 분할하거나 분사시키는 의사결정을 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실한 것은 세비안이 철강기업에 대한 지분을 높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티센크루프 경영진의 발표에 따르면 "세비안은 철강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갖고 있으며 단기적인 주식매각 이익보다는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티센크루프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잘못된 확장전략을 선택함으로써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티센크루프가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고, 미국의 철강사업을 매각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사업구조를 철강에서 자본재사업으로 변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티센크루프는 전 세계적인 철강 과잉공급 현상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철강사업의 구조조정을 고민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는 철강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켰고, 신흥국의 과잉설비는 생산량을 증가시켜 철강의 만성적인 공급과잉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철강산업의 미래는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