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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라면시장 농심 1위 굳건, 오뚜기-삼양 2위 싸움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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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라면시장 농심 1위 굳건, 오뚜기-삼양 2위 싸움 박빙

짜빠구리 등 모디슈머 제품 다양화 특징

▲2013년3분기라면업체점유율변화이미지 확대보기
▲2013년3분기라면업체점유율변화
[글로벌이코노믹=안재민기자] 2013년 3분기 라면시장은 농심의 흔들림 없는 질주와 함께 오뚜기-삼양의 2위 싸움이 재가열되는 양상으로 요약됐다.

29일 농심은 AC닐슨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3분기 라면시장 특징을 발표했다.
◇ 농심, 부동의 1위… 오뚜기-삼양 치열한 2위 다툼

농심에 따르면 9월 라면시장 점유율 순위는 농심이 65.7%로 전월 대비 1% 포인트 더 끌어올리며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2위권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오뚜기와 삼양은 각각 13.3%와 12.8%를 기록했다.

비빔면 등의 여름 인기를 누리는 팔도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삼양의 불닭볶음면이 이를 대체, 반사적 이익을 나타내고 있다는 업계분석이다.

이처럼 2위 다툼을 벌이는 양사의 점유율 격차가 0.5% 포인트까지 좁혀지면서 4분기 2위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관계자는 “손쉽게 끝날 듯 했던 2위 싸움에 최근 삼양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연말 라면시장의 판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히트제품의 인기를 연말까지 이어가는 업체가 2위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세는 모디슈머 제품… 다양화 전망
3분기 라면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상반기 라면시장에 등장한 모디슈머(modisumer) 제품들이 더욱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모디슈머의 주역인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또다시 2, 3위에 올랐고 최근엔 사천짜파구리가 새롭게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사천짜파게티의 경우 8월 라면시장 매출 20위에 랭크된 이후 한달 만에 12위까지 오르는 유례없는 급상승을 보이며 사상 최고 실적을 내, 이같은 트렌드를 입증하고 있다.

삼양의 불닭볶음면도 치즈와 삼각김밥과의 조합으로 모디슈머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모디슈머의 활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천짜파게티, 불닭볶음면 등 모디슈머가 선택한 제품은 반드시 뜬다는 일종의 시장법칙이 성립된 것 같다”며 “올해 라면시장은 기존의 레시피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입맛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 먹는 모디슈머 제품이 대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