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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필리핀 네슬레와 물엿 350억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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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필리핀 네슬레와 물엿 350억계약

현지 시장 선점… 2015년까지 연 500억 매출 목표

▲지난해10월,필리핀Ricor社에서열린조인식에참석한명형섭대상(주)대표이사(앞줄오른쪽에서두번째)와Ricor社대표DanielT.Go(앞줄왼쪽에서두번째)씨를비롯한각기업관계자들모습
▲지난해10월,필리핀Ricor社에서열린조인식에참석한명형섭대상(주)대표이사(앞줄오른쪽에서두번째)와Ricor社대표DanielT.Go(앞줄왼쪽에서두번째)씨를비롯한각기업관계자들모습
[글로벌이코노믹=안재민기자] ‘대상 리코 코퍼레이션’(Daesang Ricor Corporation)은 30일 필리핀 네슬레와 연간 5만여톤의 물엿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 리코’는 종합식품기업 대상(주)과 필리핀 리코 에퀴티즈(Ricor Equities)간의 합작기업이다.
국내기업 중 필리핀 전분당 시장에 진출한 것은 대상이 최초며, 현지 물엿생산 기술과 설비를 갖춘 업체 역시 ‘대상 리코’가 유일하다.

필리핀의 연간 물엿 수요는 지난해 기준 약 15만 톤이다. 이를 활용해 캔디, 제과, 커피 등을 생산하는 네슬레, URC등의 대형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특히 필리핀 식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인 연 800억 페소(한화 약 2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탄산음료’ 업종에서 꾸준히 전분당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의 전분당 업체 대부분이 옥수수를 단순 파쇄 시킨 일반전분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물엿을 비롯한 전분당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대상은 이러한 부분을 공략해 ‘대상 리코’의 물엿생산 사업 현지 전분당 사업에 밝은 전망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연 400억, 오는 2015년에는 연 500억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대표이사 명형섭 사장은 “네슬레와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음료, 제과 등 대형 기업들과의 협력사업을 보다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물엿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바탕으로 루존(Luzon)지역 고과당 사업에 진출 하는 등 필리핀을 동남아 시장 확대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대상은 지난 해 10월 명형섭 대표이사가 필리핀 현지를 방문, 리코 에퀴티즈와 물엿공장 신설과 옥수수 수급 및 전분당류 생산 등에 관한 합작사업 추진 조인식을 가지고 투자계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