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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국민연금' 총애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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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국민연금' 총애는 어디로?

삼성과 현대차 투자 ‘편애’…비중 38%



30대 그룹 국민연금공단 5% 이상 투자 주식 평가액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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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집단

투자

기업 수

주식 평가액

(2013.12.16.기준)
국민연금 총

투자액 대비 비중

1

삼성

14

20,662,162

25.7%

2

현대자동차

8

9,441,463

11.8%

3

SK

7

5,034,689

6.3%

4

LG

7

3,832,205

4.8%

5

포스코

3

2,223,328

2.8%

6

롯데

5

1,491,142

1.9%

7

현대중공업

3

1,372,656

1.7%

8

KT

1

796,209

1.0%

9

CJ

5

771,032

1.0%

10

현대백화점

3

584,848

0.7%

11

신세계

4

582,561

0.7%

12

대우조선해양

1

527,828

0.7%

13

에쓰오일

1

408,733

0.5%

14

동부

1

385,990

0.5%

15

두산

2

371,734

0.5%

16

영풍

1

366,985

0.5%

17

대림

1

330,408

0.4%

18

금호아시아나

2

291,983

0.4%

19

LS

1

203,430

0.3%

20

한화

1

185,392

0.2%

21

한진

2

100,417

0.1%

500대 기업 내 10대 그룹

50

44,343,454

57.5%

500대 기업 내 30대 그룹

73

49,965,196

62.2%

500대 기업

137

59,630,647

74.2%

국민연금총투자금액

(2013.09.30. 기준)



80,316,700



출처: CEO스코어(단위: 백만 원)



[그린 경제=편도욱 기자] 주식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의 총애를 받은 회사가 어디일까?

국민연금공단은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상장사 지분율을 10% 아래에서 관리해왔다.
국민연금이 지분율 10% 이상인 주식을 보유할 경우 관련 주식을 거래 시, 거래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내역을 공시하면 투자 포트폴리오가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게 돼, 국민연금은 상장사 지분율을 10% 아래로 철저히 관리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10%룰' 규정이 완화, 국민연금 등 매매한 날의 다음 분기 첫째 달 10일까지만 공시하도록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투자 기조는 크게 변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산업계 및 재계 관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지난 16일 기준 국민연금공단의 투자 공시와, 국내 500대 기업의 정기 공시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지분 10% 초과 기업도 17곳이나 등장했다.

삼성물산의 국민연금 투자 지분이 12.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일모직(11.16%), SKC(11%), 만도(10.97%), LG상사(10.68%), 동양기전(10.67%), CJ제일제당(10.59%), 풍산(10.34%), 롯데푸드(10.31%), 유한양행(10.23%), SBS(10.21%), 코오롱인더스트리(10.17%), 제일기획(10.14%), 현대건설(10.12%), LS산전(10.09%), 한세실업(10.07%), 신세계인터내셔날(10.06%) 등이 국민연금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 이상 투자한 기업은 총 137개사로 평가액은 59조6306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민연금 총 투자 평가액 80조3천167억 원(9월30일 기준)의 74.2%에 달하는 수준이다.
30대 그룹으로 좁히면 73개사, 49조9천652억 원으로 비중은 62.2%에 달한다.
이중 10대 그룹 투자 평가액 비중은 57.5%, 5대 그룹 51.3%, 삼성과 현대차그룹 상위 2개 그룹 비중은 37.5%에 달한다.
국민연금 주식 투자 총 평가액의 절반 이상이 5대 그룹에 몰려 있고, 이중 상위 2개 그룹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있는 셈.

그룹별로는 삼성이 압도적 1위였다.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14개 계열사의 지분 평가액이 20조6622억 원으로 전체 투자 평가 총액의 25.7%에 달했다.

삼성그룹 내에서도 7.43%의 지분을 가진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이 총 15조3274억원으로 19.1%를 차지했다.
2위인 1조985억원의 삼성물산과 비교해서도 14배나 많아 삼성 내에서도 삼성전자 주식투자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2위는 8개 계열사가 국민연금 5% 이상 투자를 받은 현대차그룹으로 지분 평가액은 총 투자액의 11.8%인 9조4415억 원에 달했다.
이어 3위는 5조347억 원(6.3%)의 SK그룹, 4위는 3조8천322억 원(4.8%)의 LG그룹이 차지했다.

5위는 롯데그룹을 제치고 포스코(2조2천233억 원, 2.8%)가 차지했다.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은 1조4천911억 원(1.9%)으로 현대중공업(1조3천727억 원, 1.7%)과 간발의 차로 6위에 머물렀다.

이어 자산순위 기준 10대 그룹 밖에 있는 KT(7천962억 원, 1%), CJ(7천710억 원, 1%), 현대백화점(5천848억 원, 0.7%) 등 3개 그룹이 8~10위를 차지하며 ‘톱10’을 형성했다.

자산순위로 10대 그룹에 속하는 한화와 한진은 각각 1854억원(0.2%), 1004억 원(0.1%)으로 20위, 21위에 그치며 국민연금에 외면을 받았다.
자산순위 8위인 GS그룹은 국민연금 5% 이상 투자기업에 아예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15조원 이상의 지분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1위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포스코, LG화학, 기아자동차, 한국전력공사, 삼성물산 등 9개 사가 톱10을 이뤘다.

상반기(6월28일 종가) 대비 국민연금의 투자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신세계로 무려 261.4%에 달했다. 국민연금이 이마트에 5% 이상 신규 투자를 진행한데다,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율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어 두산 102.8%, 대우조선해양 54.9%, 동부 38.1%, LS 34.0%, 금호아시아나 33.3% 등이었다.


500대 기업 국민연금공단 5% 이상 투자 주식 평가액 순위

순위

기업명

지분율

주식 평가액

(2013.12.16기준)

국민연금 총 투자액

대비 비중

1

삼성전자

7.43

15,327,420

19.1%

2

현대자동차

6.83

3,431,769

4.3%

3

SK하이닉스

9.41

2,483,932

3.1%

4

네이버

8.98

2,096,413

2.6%

5

현대모비스

7.17

2,007,753

2.5%

6

포스코

6.14

1,751,785

2.2%

7

LG화학

8.71

1,615,333

2.0%

8

기아자동차

7.04

1,575,499

2.0%

9

한국전력공사

5.51

1,150,185

1.4%

10

삼성물산

12.14

1,098,506

1.4%

11

SK텔레콤

6.10

1,094,217

1.4%

12

SK이노베이션

8.59

1,084,660

1.4%

13

현대중공업

5.62

1,044,777

1.3%

14

LG전자

9.00

992,769

1.2%

15

삼성화재해상보험

7.07

840,530

1.0%

16

KT

9.98

796,209

1.0%

17

삼성SDI

9.41

732,861

0.9%

18

현대건설

10.12

670,620

0.8%

19

LG디스플레이

7.05

622,104

0.8%

20

롯데쇼핑

5.00

605,206

0.8%

21

현대글로비스

7.07

588,804

0.7%

22

현대제철

8.06

563,654

0.7%

23

대우조선해양

8.08

527,828

0.7%

24

제일모직

11.16

508,983

0.6%

25

엔씨소프트

8.14

436,873

0.5%

26

한국타이어

5.76

434,725

0.5%

27

롯데케미칼

5.35

421,875

0.5%

28

대우인터내셔널

9.23

419,244

0.5%

29

삼성중공업

5.04

413,787

0.5%

30

에쓰-오일

5.01

408,733

0.5%

출처 : CEO스코어 (단위 : 백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