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내년 청마의 해 활약할 말띠 CEO는 누구?

공유
0

내년 청마의 해 활약할 말띠 CEO는 누구?

[그린 경제=편도욱 기자] 내년 갑오년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활약이 기대되는 CEO는 누구일까?

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액 1000대 상장기업 내 대표이사로 등재된 CEO급 최고경영자 1264명 중 6.7%인 85명의 말띠 CEO가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년도(음력 기준)은 54년생이 55명으로 최다를 차지했고, 66년생 12명, 42년생 15명, 30년생 2명이었고 78년생도 1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6명에 달하는 이전 띠인 뱀띠 CEO 96명 대비 말 띠의 중추인 54년생 CEO가 드물어 말띠 CEO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재계에서 52~53년 중에 거물급 경제인들이 많지만, 54년생 중에는 30대 그룹 총수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말띠 CEO 중 좌장격으로 30년생 동아타이어공업 김만수 회장과 국도화학 이삼열 회장이 꼽혔다.
42년생 중에서는 대성산업 김영대 회장, 동양물산기업 김희용 회장, 화승그룹 현승훈 회장, 도화엔지니어링 오세항 회장 등이 대표적인 말띠 CEO에 조사됐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 에스텍 김충지 회장 등이 말띠 기업가의 대표주자이며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도 42년생 말띠 경영자에 포함됐다.

54년생 말띠 최고경영자 중에는 전문경영인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현대중공업 김외현 사장과 김정래 사장 모두 말띠 최고경영자다. 동년배인 두 CEO가 같은 회사의 대표이사로 활약하게 된 셈.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 역시 말띠 CEO다.
박 사장 외에 삼성 계열사 상장사 중에서는 삼성증권 김석 사장과 함께 최근에 삼성생명 수장으로 발탁된 김창수 사장도 말띠 CEO로 조사됐다.

빙그레 이건영 사장도 양력 55년 1월 16일생이지만 음력으로 하면 말띠에 해당한다.

이 밖에 삼성전자 이철환 사장,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사장 등도 54년생 말띠에 해당된다.

SK C&C 정철길 사장도 SK그룹내 주목받는 말띠 기업가다.
최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아모레퍼시픽 심상배 사장과 함께 이수페타시수 홍정봉 사장도 내년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두산건설 양희선 사장, 신세계건설 윤기열 대표이사, 성우하이텍 김태일 사장 등도 54년생 동년배인 말띠 기업가들이며, 녹십자 허일섭 회장, 케이씨텍 고석태 회장, 켐트로닉스 김보균 회장 등도 54년 말띠해 오너 CEO들로 조사됐다.

66년생 중에서는 한일시멘트 허기호 부회장, 아이마켓코리아 이상규 대표이사, 대동공업 김준식 대표이사, 금양 류광지 대표이사 등이 내년을 누빌 말띠 경영자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조사 대상자 중 최연소 말띠 기업가는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의 아들, 오너 2세인 1978년생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