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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현산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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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현산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평가

[그린 경제=편도욱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기존 A2+에서 A2로 하향 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현산이 하향평가된 이유로 한신평은 ▲저하된 수익창출능력과 과중한 재무부담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주택사업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 ▲보유자산에 기반한 대체자금 조달능력 등을 꼽았다.
보유자산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 주택 사업의 양호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지위를 감안할 때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란 평가다.

하지만 채산성이 낮은 주택 사업의 개시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가운데 국내 주택경기의 침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창출능력의 펀더멘탈이 약화된 반면 차입금은 확대돼 기본적인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됐기 때문.

최근 5년동안 평균 약 3500억원을 기록했던 기업수익(EBITDA)이 수익성의 저하로 지난 9월 말 현재 208억원으로 감소한 상태다.

순차입금은 2009년 1조1147억원에서 지난 9월 말 현재 약 1조7213억원 까지 증가, 수익창출능력 대비 차입금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주택사업 비중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택경기의 침체가 현산의 수익성 및 현금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말 현재 매출의 58%, 수주잔고의 88%가 자체 또는 외주 주택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반적인 건설경기의 저하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 할인분양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의 선투입자금 회수 지연, PF 우발채무 현실화 등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현상들이 수익성 및 현금흐름 변동성 확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미분양 물량의 감소추세와 진행사업의 분양률, 주택 시장 내 우수한 시장 지위와 브랜드인지도, 보유자산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능력 등을 고려해 볼 때, 단기간 내 재무탄력성이 크게 저하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자금투입이 완료된 준공사업장의 미분양 물량(2013년 11월말 현재 분양율 92%)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상황.

진행사업의 양호한 분양률(도급과 자체사업 합산 기준 81%)에 따른 자금유입에 힘입어 공사관련 운전자금 소요에는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영업 측면에서 현금흐름 부담이 재무안정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한신평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