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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미지의 땅에서 약속의 땅으로 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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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미지의 땅에서 약속의 땅으로 변하다

25년 大役事 '신산업 옥토'로 글로벌기업 투자1번지로 부상

▲새만금신재생에너지구역
▲새만금신재생에너지구역
[글로벌이코노믹=편도욱기자] 새만금 개발사업은 1960년대 말 심각한 가뭄과 세계적인 식량 파동을 계기로 안정적인 식량자급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새만금’이란 이름은 김제·만경 평야를 일컫는 ‘금만평야’에서 ‘금만’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게 확장한다는 의미로 ‘새’자를 덧붙여 탄생한 이름이다.
오래전부터 옥토로 유명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 일구어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198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같은 해 전주 유세에서 대선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추진됐다.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총길이 33.9Km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지난 2006년 완공, 간척토지 2만8300ha와 호소 1만1800ha를 조성하면서 그 윤각을 드러낸 상태다.
새만금 방조제는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km)보다 1.4km 긴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방조재를 통해 가시화된 새만금사업은 국토확장, 대규모 우량농지 조성, 연간 10억 톤의 수자원 확보, 수해상습지 해소, 육운개선 및 종합관광권 형성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새만금사업으로 생겨나는 토지와 호수는 변산국립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세계적인 관광권을 형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만금 사업은 또한번의 진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새만금 개발사업 25년 역사에서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쉬사오스(徐紹史) 주임과 함께 ‘한ㆍ중 경제협력단지 새만금차이나밸리(가칭)’를 공동 개발하 합의서에 서명한 것.
이에 따라 개발된 새만금차이나밸리는 새만금 전체 개발면적의 약 10%에 가까운 25.8㎢ 구간을 산업ㆍ주거ㆍ상업이 조화된 융복합도시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생명산업을 필두로 식품ㆍ바이오ㆍ신재생에너지ㆍ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산업기능을 중심으로 하나의 대규모 한ㆍ중 공동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제 새만금은 미지의 땅에서 세계 기업의 투자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지난해 태양광소재 기업인 OCI, 고분자 첨단소재 생산업체인 일본의 도레이(TORAY) 등이 투자를 약속한 데 이어 지난달 4일 유럽 첨단소재기업 솔베이(SOLVAY)그룹이 새만금에 12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원만한 국가예산 확보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새만금방수제 건설과 농업용지 조성,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사업 등 주요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조제와 농업용지는 올해 3000억원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되면 방조제의 공정률은 85%, 농업용지(5공구)는 9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를 연결하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도 올해 657억원이 투입되면 90%까지 끝나 2015년말 완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