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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30억 평창주택 114억 낙찰… 올림픽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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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30억 평창주택 114억 낙찰… 올림픽 효과?

[그린 경제=편도욱 기자]지난 21일 영월지원에서 감정가 30억원에 불과한 한옥주택이 113억8000만원에 낙찰됐다.감정가의 4배에 육박하는 가격에 낙찰된 결과여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이 물건의 감정가는 30억7760만7440원으로 지난 2011년 11월 1일로 첫 매각일이 잡혔다.
하지만 채권자의 기일변경 신청으로 1년 가까이 지난 2013년 10월이 돼서야 경매가 진행된 물건이다.

경매가 진행 이후에는 총 3회 유찰되며 최저가가 10억5562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21일 진행된 경매에서 113억8000만원에 낙찰된 것.

이 물건의 토지 면적은 47만3000여㎡로 감정가의 85%는 토지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건물 두 채의 면적은 307.89㎡에 감정가는 4억4000여 만원으로 전체 감정가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토지의 가치가 낙찰가를 좌우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있다.

경매 전문 사이트 부동산 태인 관계자는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개발 ‘첩보’를 입수한 투자자가 과감하게 높은 입찰가를 적어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네 차례나 유찰된 끝에 낙찰된 만큼 ‘0’을 하나 더 잘못 적어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