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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방배5구역 컨소방정식 최대 변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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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방배5구역 컨소방정식 최대 변수로 '부상'

[그린 경제=편도욱 기자] 입찰 마감을 코 앞에 둔, 이른바 '혼기 찬 방배 5구역'이 막판 뜨거운 물밑 짝찟기 교섭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으로 향한 각 건설사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권 최대어 '방배 5구역'이 오는 21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컨소시엄 교섭이 진행 중이다.

방배5구역의 경우 21일 입찰 마감후 주요 건설사들이 집결한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강남 재건축 수주전의 첫번째 라운드이기 때문에 선기를 잡기 위해 각 건설사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재건축이라는 프리미엄에, 도급액이 상반기 최대액인 6707억원이기 때문에 주요 건설사들의 대부분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지의 경우 약 6000억원에 달하는 PF비용을 한 건설사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입찰하는 건설사들이 대부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짝찟기 계절을 맞은 방배5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이른바 '의자왕'으로 등극하게 된 것.

실제 삼성물산은 방배 5구역이 지분제 사업방식을 도입하자 사업성 저하를 우려,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입찰 마감이 가까워지자 입찰 참여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각 건설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막판까지 입찰 참여 의사를 속시원하게 밝히지 않은 채 몸값을 한껏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반포 래미안 후광 효과로 인해 구역 뿐만 아니라 강남재건축 시장에서는 상당한 브랜드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의 입찰 참여에 따라 방배 5구역의 컨소시엄 구도 양상이 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GS건설과 포스코 건설이 가장 적극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활동 중이며 이 밖에 롯데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은 '삼성' 변수를 염두에 두고 치열한 짝찟기 주판을 튕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방배 5구역 조합의 지분제 사업방식에 가장 적극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알려진 SK건설의 경우 '막판 짝찟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합 측 요구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했지만 이같은 부분이 다른 건설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현재까지 수주전에서 선전한 만큼 가장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