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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5구역 수주전엔 '삼성'도 '들러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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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5구역 수주전엔 '삼성'도 '들러리'도 없다?

"150억원 입찰보증금 75억원 현금입니다. 방배 5구역 입찰에 참여한다면 모두 '진검승부'입니다. 래미안 없는 방배5구역의 수주전은 더 치열해질 겁니다."


- 정비업계 관계자


[그린 경제=편도욱 기자]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입찰 마감이 2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방배 5구역은 컨소시엄 구성이 아직까지 혼전 양상을 띄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의 입찰 불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 수주 관계자들은 입찰 참가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 관계자들에 의해 삼성물산 단독 참가설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타사 수주 관계자들 대부분은 삼성물산이 불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독입찰을 위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우선 약 6000억원에 달하는 PF비용 때문에 아무리 삼성물산이라고 해도 단독 수주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시각이다.

현재 현장에서는 '삼성' 변수 외에 또다른 '변수'인 입찰 보증금 문제가 건설사 컨소시엄 구성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배 5구역의 경우 150억원의 입찰 보증금 중 75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입찰에 참가하는 건설사들 중에, 관행적으로 최소 입찰 숫자를 채워, 유찰을 막기 위해 참여하는 일명 '바지' 건설사들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의 유동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입찰에 참가 건설사들은 총력전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각 건설사들이 '파트너 고르기'에 신중해 지면서 컨소시엄 구성 윤각이 쉽게 잡히지 않는 상태다.

먄약 브랜드 파워와 조건 등이 압도적인 컨소시엄이 나올 경우 타 건설사들이 외면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
유찰 사태를 막기 위해선 균형있는 컨소시엄 구성이 관건인 셈.

이같은 문제들이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구성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배경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배 5구역의 경우 쉽게 풀수 없는 컨소 방정식으로 각 건설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현재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 가능성은 제외하고 각 건설사들은 짝찟기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년간 학습효과로 방배 5구역 주민들의 눈은 높아진 상태"라며 "특출난 조건이나 브랜드 파워가 있지 않는 한, 어떤 건설사도 쉽게 배팅하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