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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북부 주택시장, 새 길 따라 ‘봄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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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북부 주택시장, 새 길 따라 ‘봄바람’ 분다

▲'김포풍무푸르지오센트레빌'조감도
▲'김포풍무푸르지오센트레빌'조감도
경기 서북부, 주택 매매가 변동률 1.31% 로 가장 높아
김포 도시철도 착공 등 잇단 교통호재로 수요자 관심 늘어


[글로벌이코노믹=김정일 기자]경기 서북부 주택시장이 잇따른 교통호재로 회복세를 보이며 봄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경기 서북부(김포, 고양, 파주시)지역은 수도권 내에서도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김포도시철도 착공을 비롯 경의선 개통, 신분당선 연장 추진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하고 호재가 많은 경기 서북부 지역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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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감정원 주택 매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시장이 회복된 9월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 수도권이 0.80% 오른 가운데 경기 서북부지역인 경의권(김포, 고양, 파주)1.31%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 해소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서도 지난해 8월 김포, 고양, 파주의 미분양 가구 수는 11,198가구였지만 12월에는 9,909가구로 감소했다.

경기 서북부 지역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공급물량이 집중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들 단지 중에는 장기적으로 보면 훌륭한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단지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지역이라면 유입 인구 증가 및 매매 활성화로 주택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먼저 오는 2018년 계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3.82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며 9개역이 예정돼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될 경우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9호선, 5호선 환승시 김포 도심에서 강남권까지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같은 교통여건 때문에 김포도시철도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 풍무2지구에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교통 여건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계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을 도보 5분 거리로 두 정거장만 가면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총 5000여 가구 중 1차 분양 물량 전용면적 59~1112712가구를 분양중이다.

오는 2015년 말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정자~광교) 인근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노선 추진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서울시 안대로 진행된다면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 및 강남 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 중인 '삼송 동원로얄듀크'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있으며 단지 인근에 원흥역도 공사중에 있다. 2014년 착공 예정인 GTX 노선도 이 일대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 연장이 완공될 경우 트리플 교통 요지로 입지를 더욱 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도심 진입이 용이하다. 전용 84~11659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경의선 연장 노선인 공덕~용산(1.9km) 구간도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전 구간 개통에 따라 용산~문산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20분대에서 59분으로 단축된다.

이 지역에는 롯데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롯데캐슬을 분양중이다.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은 전용 59~126188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로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해 일산역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2자유로와 김포관산도로, 경의선 복선전철,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통한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신규 분양 물량도 잇따를 예정이다. GS건설은 올 5월 김포시 감정동에 한강센트럴자이 59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건설은 올 하반기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 15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김지연 과장은 교통 여건이 향상되면 자연스레 인구 유인이 늘고 투자에 활기를 띄어 분양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주변 지역의 개발 호재 등 주택가치 상승의 요소가 충분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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