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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경매… 한 끗 차이가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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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경매… 한 끗 차이가 성패 가른다

[그린 경제=편도욱 기자] 12일 경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낙찰과 패찰을 가르는 금액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5일 고양지원 입찰법정에서 단돈 2만원이 경매 입찰 성패를 좌우, 화제가 됐다.
해당 물건은 일산동구 마두동에 위치한 연면적 134.01㎡ 규모의 연립주택.
5억 원에 감정된 이 물건의 낙찰가는 3억6032만4000원이었다.
2등 입찰자가 적어낸 가격은 낙찰가와 불과 2만4000원 차이인 3억6030만원이었다.

파주시 광탄면의 한 단독주택도 근소한 차이로 낙찰됐다.
9명의 입찰자가 몰린 이 물건은 1, 2등 입찰가 차이가 65만원밖에 나지 않은 것.

이날 가장 많은 입찰자가 몰린 물건은 일산서구 일산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도 접전 끝에 낙찰돼 관심이 집중됐다.

연면적 116.71㎡의 대형 아파트 규모임에도 입찰자가 23명이나 몰렸다.
4억1000만원에 감정됐지만 2회 유찰돼, 최저가가 2억90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입찰자가 몰린 것.

이 물건의 낙찰가는 2억7589만원으로 2등 입찰자가 적어낸 입찰가 2억7500만5원과 차액이 88만9995원에 불과했다.

부동산 태인 관계자는 "하루에 한 법정에서 진행되는 사건에서 100만원 차이도 나지 않는 접전 끝에 낙찰되는 사례가 3건이나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 같은 사례들이 최근 사람들이 경매로 몰리는 시장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