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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빙질 생각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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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빙질 생각보다 좋다"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첫 공식훈련을 진행한 '피겨여왕' 김연아(24)가 "빙질은 생각보다 좋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6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 결전이 치러질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공식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3일 소치에 입성한 김연아는 그간 스케이팅 연습 빙상장에서만 훈련했다. 전날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처음으로 메인링크에서 스케이팅을 펼쳤다.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는 쇼트트랙 경기도 열린다. 쇼트트랙대표팀 선수들은 "빙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 무르지는 않지만 잘 파인다"고 말해왔다.

처음으로 이곳에서 훈련을 한 김연아는 "빙질이 생각보다 좋다. 연습 빙상장에서 할 때와 똑같이 훈련했다"며 "피겨 단체전을 할 때 분위기를 익히려고 중계를 많이 봤다. 그래서 크게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편안하게 훈련했다"고 말한 김연아는 "이런 곳, 저런 곳에서 많이 해봤다.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자 싱글 경기도 봤는데 실수가 많이 있더라. 빙질의 문제였는지는 모르겠다"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뒀을 때와 달리 여유로운 모습이다. 15일 하루 휴식을 취할 때도 숙소에만 머물지 않고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경기를 직접 관람했고, 후배들의 훈련도 지켜봤다. 김연아는 "어제는 그저 경기를 관람하고 싶어서 갔다. 경기를 보는 데 심각한 표정을 할 수 없지 않냐"며 "그저 편하게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