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매, 주택난민 피난처 되나

공유
0

경매, 주택난민 피난처 되나

경쟁률 10대1을 넘은 지역과 전세가율 통계


경기

이천

경기

부천

경기

의왕
경기

안양

경기

남양주

경기

오산

경기

고양

경기

용인

서울

성북구

인천

연수구

경쟁률

13.7명

12.3명

11.5명

11.5명

11명

11명

10.9명

10.6명

10.5명

12.3명

전세가율

64.7%

64.9%

70.6%

69.1%

61.4%

64.7%

65.1%

66.1%

69.7%

60.1%



*대상: 아파트, 주상복합 *기간: 2월1일~2월16일 *매매가대비 전세가율은 1월 국민은행 자료 참고

경기도 지역 아파트 경매 경쟁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세가가 급등한 곳의 경쟁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집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질적인 미분양지역인 고양과 용인도 경매 불이 붙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6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경매 한 건당 8.4명이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5월 8.5명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대치이며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2.4명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8명으로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보였고 서울은 7.2명으로 2011년1월 8.2명 이후 가장 높았으며 인천은 7.8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월별 평균응찰자수 통계(단위:명)

기간

131월

2

3

4

5

6

7

8

9

10

11

12

14 1월

2

수도권

5.5

6

6.7

6.9

6.7

5.6

5.7

6.2

7.5

7.4

7.1

6.6

7.7

8.4

경기

5.5

5.9

6.6

6.6

6.5

5.1

5.3

6.1

7.7

7.6

7.1

6.7

7.7

9.8

서울

5.4

5.5

6.2

6.4

6.4

5.3

5.1

5.7

6.6

6

5.9

5.4

7.1

7.2

인천

5.9

7

8.2

9

8.1

7.4

8

7.3

7.9

8.6

9.4

8.3

8.6

7.8



*지역: 수도권 *대상: 아파트, 주상복합 *기간: 2013년1월~2014년2월 16일

이같은 경매 열기는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계속되는 전세값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군구별 지역 평균이 10대1이 넘는 지역도 많았다.
경기도 이천이 13.7명, 부천 12.3명, 의왕 11.5명, 안양 11.5명, 남양주 11명, 오산 11명, 고양 10.9명, 용인 10.6명, 서울 성북구10.5명, 인천 연수구 12.3명으로 경기도 지역이 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서울이 각각 1곳 이다.

지지옥션은 경기도 지역이 경쟁률이 높은 이유로 전세가가 급등해 매매 전환 수요가 발생하면서 시세보다 싼값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경매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 경기, 인천 중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상황.
군포, 의왕 등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대비 전세가비율이 70%를 넘는 곳도 있다.

경쟁률 10대1을 넘은 경기 부천(전세가율 64.9%), 의왕(70.6%), 안양(69.1%), 고양(65.1%), 용인(66.1%), 서울 성북구(69.7%)의 전세가율은 지역 평균치 보다 높다.

이와 함께 고질적 미분양 지역으로 불리던 고양, 용인 지역의 경쟁률이 10대 1을 넘겼다는 점에서 경매전문갇르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은 2006년 11월 14대1을 기록한 이후 10.9명으로 이달 최대치를 보였고 용인지역은 1월 10.1명, 2월 10.8명으로 연달아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높아짐에 따라 낙찰가율도 고공행진이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낙찰가율은 84.3%로 2009년11월 85%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2월 76%와 비교하면 8.3%p더 높다.
10월 80% 선을 2년 4개월 만에 회복한 뒤 5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요즘처럼 경쟁률이 높을때는 낙찰 받기가 쉽지 않아 몇번 패찰 되면 경쟁심리로 가격을 높게 써내는 경우가 있어 시세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남들보다 한발 앞서 감정이 저평가된 물건이나 신건들도 눈여겨 보고 입찰타이밍을 서두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편도욱 기자]